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이진수)는 지난달 31일 사업보고서를 공시하고 지난해 매출액 1조2468억원, 영업이익 296억원, 당기순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비 매출액은 247.29% 급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27%, 16.33% 감소했다.
매출액 증가는 1조원이 넘는 활발한 인수합병(M&A) 덕분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36개를 M&A(인수합병))하면서 올해 초 출범했다. 이 회사의 전신은 포도트리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도트리는 2010년 2월에 김범수 의장이 51.5%로 자본금 17억원 중 9억원 가까이 투자한 회사로 이후에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지가 된다. 그리고 국내 최대 음원서비스 회사인 로엔을 인수한 카카오엠과 합병하면서 올해 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됐다.
지난해 12월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카카오웹툰과 프리미엄 IP(지식재산권)로 스토리 사업의 글로벌 통합거래액을 3년 내 3배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실제 지난해 카카오웹툰 태국대만 출시, 해외 웹툰 플랫폼 ‘타파스’ 인수, 웹소설 플랫폼 ’레디쉬’ 인수 등을 실행했다. 이어 북미, 아세안에 자사 플랫폼 노하우 및 콘텐츠 역량을 집중 투자하고 프랑스까지 콘텐츠 전선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정이 가시화되면 카카오(대표이사 남궁훈) 주가도 재반등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