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대표이사 허태수)는 지난해 매출액 20조2400억원, 영업이익 2조6402억원, 당기순이익 1조614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 186% 증가했고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GS는 지난해 실적 성장의 요인을 에너지 관련 자회사들의 선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유 부문의 경우, 수요 회복에 따라 정제마진이 개선됐고 유가 상승으로 재고평가 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OP(영업이익)는 7514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22% 상회했다”며 “유가 상승에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으나, 연말 일회성 비용에 대부분 상쇄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유가∙가스 상승시 정유 실적 개선, SMP(전력도매가격) 상승에 발전 실적 개선, 유가에 연동되는 로열티 증가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올해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