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대표이사 김태오)은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5538억원을 기록해 전년비 43.2%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위축됐던 DGB대구은행(은행장 임성훈)의 순이익이 회복했고, 하이투자증권(대표이사 홍원식), DGB캐피탈(대표이사 서정동)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한게 주요했다.
DG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38.5% 증가한 33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반면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대손 비용은 크게 감축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구은행의 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8%, 0.22%로 전년보다 0.01%포인트, 0.15%포인트 개선되는 등 주요 건전성 지표 또한 낮은 수준에서 관리됐기에 올해 이익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업계 평가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각각 1639억원, 702억 원으로 전년비 46.9%, 94.5% 증가했다.
DGB금융그룹은 “자회사 이익이 골고루 증가한 가운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양호한 건전성 지표 등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라며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발생 가능한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