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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한국 법인 CEO 이승준 사장…중국∙베트남 법인도 인사 단행

- 중국 현지 직원 본부장 및 팀장 승진 … 합작법인 ‘루캉하오리요우’ 백용운 대표 상무 승진

  • 기사등록 2021-12-01 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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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오리온 한국 법인 이승준 사장이 대표이사 겸 글로벌연구소장으로 내정됐다. 중국 법인의 김재신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 신규 선임됐다.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은 위와 같은 내용을 골지로 하는 2022년 임원급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법인과 중국∙베트남 법인까지 글로벌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글로벌 종학식품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한 변화를 시작한 것이다. 특히 중국 법인의 현지화 체제를 강화해 현지 직원들을 본부장 및 팀장 직책으로 승진시켜 동기부여를 고취한 것이 눈에 띈다.


한국 법인 대표이사에는 이승준 사장이 내정됐다. 


이 대표는 글로벌연구소장도 함께 겸직한다. 1989년에 오리온에 입사해 올해로 32년차를 맞는 이 대표는 오리온 중국법인 연구소장, 한국법인 연구소장을 맡아 수많은 오리온 제품들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제품들로는 ‘꼬북칩’, ‘닥터유 단백질바’,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등이 있다. 


이승준 오리온 한국법인 대표이사 사장. [사진=오리온]

중국 법인의 김재신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직에 선임됐다. 김 대표는 1990년 오리온에 입사해 해외 법인에서 경력을 쌓은 후 중국 랑팡공장장을 맡고 베트남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소장에 올랐다. 지난해부터는 베트남 법인의 대표이사를 맡아오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오리온 베트남 법인에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쌀과자 ‘안(An)’, 양산빵 ‘쎄봉’ 등의 제품을 선보이며 성장을 이끌었다. 오리온의 쌀과자 ‘안’은 출시 이후 지난 10월까지 누적 매출액 600억원을 돌파하며 현지 쌀과자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이와 더불어 중국 법인 현지 체제를 강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궈홍보 영업본부장, 천리화 상해공장장, 김영실 포장공장장, 징베이 마케팅팀장 등 중국 현지 직원들을 본부장 및 팀장 직급으로 승진시켰다. 오리온그룹은 지난해 첫 현지 공장장을 배출한 후 “성과는 내는 뛰어난 현지 직원들에게 강한 동기와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재신 대표가 떠난 베트남 법인의 빈 자리는 박세열 전무가 맡는다. 베트남 법인은 박세열 전무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박 대표는 2000년 입사 후 한국 법인 경영지원부문장, 중국 법인 지원본부장을 역임하며 현지화 체제 강화 전략을 이끌어왔다. 


이 밖에도 오리온그룹의 신사업 바이오 부문의 인사도 이뤄졌다. 오리온홀딩스와 중국 ‘산둥루캉의약’이 합작한 법인 ‘루캉하오리요우’의 백용운 대표이사를 상무로 승진시켰다. 


오리온은 올해 본업인 ‘제과부문’을 공고히 함과 더불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규정한 바이오 사업에도 공고히 하고 있다. 오리온은 올해 인건비 상승과 원재료값 인상에도 혁신 경영으로 국내 법인 제품 가격 동결을 선언했다. 올해 국내 대다수의 식료품기업들이 판가 인상을 선언해 오리온의 동결 선언은 큰 화제를 모았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오리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 10.97%를 차지하며 국내 30대 식음료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국내 30대 식음료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에 그쳤다. 


서울시 용산구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오리온은 지난해 10월 중국 ‘산둥루캉의약’과 합작법인 설립 협약을 맺으면서 본격적으로 중국 바이오사업에 뛰어든 이래 지난 11월 중국 산둥성 지닝시에 암 체외진단 제품 생산설비를 구축하며 대규모 양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오리온은 중국 바이오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국내 바이오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꾸준히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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