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회장 우오현)의 해운 계열사 SM상선(대표이사 박기훈∙정광열)이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승인을 받았다. SM상선은 해운업 호황과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상선은 지난 7월 12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SM상선은 이달 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는다.
SM상선은 올해 해운 운임 강세에 따라 실적 호황을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액 1조249억원, 영업이익 138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해운부문 매출액 3700억원, 영업이익 1729억원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미국 등 북미 노선의 소비 수요 회복과 컨테이너 운임이 연일 강세를 보이며 시너지를 맞았다. 이러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가 IPO(기업공개) 최적기라는 판단이다.
SM상선의 컨테이너 운송은 미주 노선과 아주 노선 등 총 18척의 선박을 운용 중이며 최근 임시선박을 투입해 국내 수출기업들의 물류난 해소에도 기여했다. SM상선은 이번 IPO를 통해 선박과 컨테이너 등 영업자산을 확보하고 노선을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SM상선은 현재 외형과 내실 모두 견고한 역량을 확보했다”며 “상장 이후 신규 자산 확보와 서비스 확대 등 경영 전략을 강화해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