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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던킨, "위생 논란 영상 ‘조작’ 의심 발견"…CCTV 경찰에 넘겨

- "해당 라인 근무가 아니면서 소형 카메라 들고 의심 행동"

  • 기사등록 2021-09-30 17: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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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던킨 도너츠 운영사로 최근 위생 논란에 휩싸인 SPC그룹 비알코리아(대표이사 김창대)가 제보 영상의 조작이 의심되는 CCTV 화면을 공개했다. 


비알코리아측은 "해당 직원은 당시 생산 라인의 근무자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최근 민주노총 화물연대와 차량 증차 여부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비알코리아는 30일 오후 제보 영상에 대한 조작 의심 정황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공장 내 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 7월 28일 한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몰래 사용하는 모습이 발견된 것이다. 해당 직원은 설비 위의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트리려고 시도하고, 고무주걱으로 긁어내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비알코리아는 “CCTV를 통해 확인한 직원은 해당 생산 라인에 근무스케줄이 있던 직원도 아니었다”며 “30일 오후 해당 CCTV 영상을 토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직원이 주걱을 이용해 장비에 맺힌 유증기를 긁어내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짐작되는 CCTV 화면을 비알코리아가 공개했다. [사진=비알코리아]

앞서 29일 KBS TV는 공익신고자가 던킨 안양 공장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됐다. 영상 속 환기장치는 기름때는 물론 방울이 맺혀있고 심지어 바로 아래 밀가루 반죽에도 방울이 맺혀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반죽한 도넛을 튀기는 공정에서도 거뭇거뭇한 물질로 기계가 오염된 모습이 공개됐다. 


SPC그룹은 “환기장치를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를 하지 않아 생긴 일”이라며 “기름통도 일주일에 한 번씩 청소하고 사진도 촬영해 위생 기준을 지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다음날인 30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이사 사과문을 공지했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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