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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中 화장품 시장 성장 수혜... 2Q 실적 개선 기대

- K-뷰티 수혜... 중국 신규 고객사 UP

  • 기사등록 2021-08-11 15: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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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중국 화장품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이에 화장품 ODM(제조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대표이사 이병만 심상배)가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중국 광저우 코스맥스 공장에서 연구원이 제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11일 네이버 증권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079억원, 320억원, 199억원으로 전년비 7.57%, 22.14%, 4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실적은 중국 사업이 견인할 전망이다. 6월 진행된 중국 제 2의 광군제라고 불리는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색조 화장품 부문 판매 상위 25개 제품 중 총 13개 제품이 코스맥스 생산 제품으로 나타났다.


코스맥스의 실적 개선은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 덕분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발간한 리포트에서 코스맥스의 2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률은 전년비 2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률은 전년비 20% 미만인데, 코스맥스 중국 사업은 이보다 높은 24%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전년비 상해 법인은 30%, 광저우 법인은 5%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 수혜


코스맥스는 색조 화장품 중심의 제조사개발생산(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영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세계적으로 K-뷰티가 유행하며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전년비 16.1% 늘었다. 이 중 중국은 한국 화장품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까지 중국의 화장품 누적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29% 늘었다.


코스맥스는 중국 신규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8년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상회한 이후 지난해에는 1조382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중국 화장품 시장 고성장과 중국 로컬 브랜드의 입지 강화가 전망된다. 이에 대부분의 상위 브랜드를 고객사로 하는 코스맥스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 연간 매출액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앞서 코스맥스 중국 법인(코스맥스차이나, 코스맥스광저우)은 2018년 10월 한 달 동안 화장품 생산 3000만개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월 4700만개를 생산했다. 회사 측은 올해 중국에서만 약 5억개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렇게 되면 중국인 3명 중 1명이 코스맥스가 생산한 화장품을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이병만 대표는 이경수 코스맥스 창업 회장의 장남이며, 지난 2019년 10월 코스맥스 CEO에 취임했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는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마스크를 벗고 본격적으로 화장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그간 억눌려 있던 소비 심리가 폭발하면서 색조 상품군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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