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가스유틸리티주 가운데 올해 1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SK가스(018670)(대표이사 윤병석)으로 조사됐다.
SK가스 전경. [사진=SK가스 홈페이지]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의 탐색 결과 SK가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4442억원으로 전년비 16.91% 증가했다.
가스유틸리티주 21Q1 매출액. [자료=버핏연구소]
이어 경동도시가스(267290)가 11.5%, 예스코홀딩스(015360)가 7.38%, 삼천리(004690)가 2.82%, E1(017940)이 2.58% 증가했다.
SK가스 분기별 매출액 추이(억원). [자료=버핏연구소]
1위를 기록한 SK가스는 원유, 석탄, 천연가스, 액화가스, 석유제품, 화학제품 관련사업을 영위한다.
◆SK가스, 상당히 좋은 세전이익
SK가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234억원, 106억원, 49억원으로 전년비 318.35%, 657.14%, 157.89% 증가했다.
SK가스 최근 실적. [자료=버핏연구소]
SK가스의 올해 1분기는 세전이익이 772억원으로 상당히 좋았다. 세전이익이 기대 이상이었던 것은 파생상품이익과 지분이익(SK 어드밴스드, 석유화학 프로필렌)의 강세 때문이다. 파생상품이익은 일회적인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석유화학 시황 강세가 세전이익에 반영되고 있는 것은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이다.
SK가스 공장 전경. [사진= SK가스 홈페이지 제공)]
SK가스의 2분기 실적은 본업인 LPG spread 확대 수혜가 전망된다. 1분기 내내 상승해 원가부담으로 작용했던 CP는 4~5월에 연이어 하락하면서,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원가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판가는 상대적으로 늦게 상승폭을 반영하고 국제유가 상승추세도 있기 때문에 spread 확대요소가 기대된다.
SK가스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금융]
SK가스의 지난해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4.91%이다. 16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4.76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0.54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15.77배이다.
◆SK가스와 윤병석 대표
윤병석 대표는 2019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했다.
윤 사장은 취임 당시 가스, Global, 발전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LPG 시장 리더십 수성과 더불어 전기 신사업 기회 발굴 등 안정적 성장 Portfolio구축 미션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최근 SK가스는 수소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지난 6월에는 2025년까지 울산에 수소복합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원료 도입에서부터 수소 생산 및 수요 창출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복합단지 내에 모두 구축한다는 것이다. 업계는 SK가스가 이미 지난해 LNG터미널 착공에 들어가며, 내부적으로 차근차근 수소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보고 있다.
또, 수소 사업 진출 기업과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협업 범위는 국내외를 막론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 5월 말에는 롯데케미칼과 합작사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업계는 수소 생산 등 인프라 구축이 완성되면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