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김도형 기자]

AI(인공지능)가 아파트 환경을 분석해 30분 만에 약 1000건의 지하주차장 설계안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DL이앤씨는 AI의 아파트 지하 추차장 설계에 관련된 기술을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DL이앤씨 직원들이 자동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의 자체 개발 기술은 인공지능이 차량의 동선을 고려해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한 많은 주차 대수를 확보하는 지하주차장 설계를 도출하는 것이다. 주차장이 들어설 구역의 모양, 아파트 동의 방향과 배치 등의 조건을 입력하면 수천 여건의 설계안이 자동으로 만들어진다. DL이앤씨는 “학습된 알고리즘으로 1000개의 대안 설계를 30분만에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설계한 주차장은 기존보다 주차 가능 대수를 평균 5% 이상 증가시켰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골조 사용 비율은 17% 이상 높였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는 공장에서 균일한 품질로 생산돼 현장 설치가 간단하다. 기존 현장 타설 공법보다 시공 품질이 균일하게 유지될 뿐 아니라 원가와 공기, 하자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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