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하나기술(299030)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9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6월 3일~9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하나금융투자의 이정기 연구원이 지난 4일 하나기술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340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하나기술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에스텍(069510)(317건), 삼성전자(005930)(306건), 두산(000150)(305건), 효성티앤씨(298020)(302건) 등 순이다.
하나기술은 이차전지 공정 장비 제조를 영위하고 있다.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하나기술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478억원, 348억원, 308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181.59%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고객사 향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25억원에서 올해 49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아울러 공격적인 수주 확보로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예상되며 해외체류비용 감소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터리업체들은 셀의 생산비용을 절감시키기 위해 한 업체로부터 턴키(Turn-Key)로 공급받아야 하는 니즈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이에 강점이 있는 하나기술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은 합리적인 전기차 판매가격인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 인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고객사들은 엔지니어링 서비스가 제공되는 Turn-Key 발주를 선호하고 있는데, 글로벌 고객사들이 발주를 주기 위한 핵심필요조건 중 하나가 생산능력(Capa)이다.
하나기술은 용인에 연 최대 5000억 규모의 생산 인프라(약 1만2000평)를 이미 구축했다. 또 이미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한 폭스바겐과 지난해 10월에 협력사로 정식등록을 마쳤다. 이에 올해 폭스바겐향 매출 발생이 수출비중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해외 매출 발생 시 자가격리 비용 등 매출원가 고정비 증가와 순매입액 증가에 따라 다소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으나, 올해에는 글로벌 셀업체 및 완성체 업체 향 수주가 증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내년에는 신사업(폐배터리 검사 장비, UTG 디스플레이) 실적까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기술은 지난해 11월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하나기술은 경쟁률 1393.9대 1과 증거금 5조459억원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이후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직행)을 기록해 9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하나기술은 12월 10일 저가(3만798원)를 기록했으나 1월 4일 고가(8만4580원)를 갱신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0배 수준"이라며 "기술력과 글로벌 레퍼런스를 기반한 성장성을 감안하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