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17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3월 11일~17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대신증권의 한상원 연구원이 지난 11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538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효성티앤씨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NAVER(035420)(465건), 실리콘웍스(108320)(366건), 효성화학(298000)(355건), 씨에스윈드(112610)(331건) 등 순이다. 효성티앤씨는 섬유∙무역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4662억원, 1301억원, 1108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0.3%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5.62%, 163.18%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이는 스판덱스 영업이익이 1248억원, 영업이익률이 25.6%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갱신한 덕이다. 실적 호조는 원료 부탄다이올(BDO)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판가 상승이 더 크게 나타났으며 전체 Capa(생산능력)의 40~50%인 중국∙인도법인 영업이익률이 10% 중후반으로 개선됐다.
대신증권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역시 180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464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이 기간 스판덱스∙PTMG(폴리테트라메틸렌에테르글리콜)의 영업이익이 1723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28.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초 중국 스판덱스(40D) 가격은 10달러/kg으로 지난해 말 대비 68%나 급등했다"며 "주요 원재료인 BDO의 가격도 크게 상승(156%)했으나 제품가 상승이 더 컸기 때문에 분기 평균 스프레드 역시 전분기비 1136달러/톤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2205억원으로 주요 원재료인 BDO의 가격 약세로 스프레드 추가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와 무관하게 3월의 스프레드가 유지된다고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이론적으로 400억원 전후의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효성티앤씨는 향후 실적 기대 등으로 이날 52주 신고가(57만4000원)를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