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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아래 ‘생명 현상 발생 측정’시스템 개발

  • 기사등록 2021-02-04 15: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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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현수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형범 교수 연구팀이 생명 현상 발생 시간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2013년부터 지원을 받은 연구로, 새로 개발된 시스템은 DNA 염기 서열을 이용해 생명 현상의 발생 시점을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형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오른쪽)가 연구원과 함께 DNA 염기 서열 변화에 관한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삼성전자 제공)]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형범 교수 연구팀이 DNA 염기 서열을 변화시켜 생명 현상이 발생한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정인경, 조성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박태영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교수, 윤성로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팀의 참여로 진행됐다.

 

DNA 염기 서열을 통해 질병 등 생명 현상의 발생 시점을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시스템의 특징이다. 생명체가 질병에 걸리면 DNA 염기 서열이 언제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내 질병 발생 시점을 추적할 수 있다. 또한 질병의 진행 정도에 따른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김형범 교수는 "화석 등의 나이를 측정하는 방사성 동위원소 측정법과 동일한 원리를 이용해 생명체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현상의 시간 경과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질병 발생 과정 추적, 노화 등 대부분의 생물학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 교수는 산업적 활용을 고려해 해당 기술에 대한 국내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해외에서도 특허 출원 준비 중에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기술 연구의 육성·지원을 목표로 시행됐다.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에서 지원할 과제를 선정하고,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 공모'를 계획한다. 이를 통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해 해당 연구를 지원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mimimi0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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