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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글로벌 제약기업 얀센의 한국법인 ‘한국얀센’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자사 이중항체 ‘JNJ-75348780’의 국내 임상1상을 승인 받았다. 림프구 관련 질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이중항체의 효능을 확인하겠다는 것인데,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중항체에 앞다투어 투자하고 있는 만큼 해당 기술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이중항체 구조 예시. [이미지=하나금융투자 리포트 캡처]

27일 식약처가 림프구성 질환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한국얀센의 이중항체 ‘JNJ-75348780’ 임상1상 시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비호치킨 림프종 (NHL) 및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CLL)이 있는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진행된다.


이중항체란 두 가지 다른 유형의 항원에 동시 결합할 수 있는 인공 단백질을 의미한다. 항체 한쪽은 면역세포(T세포), 다른 한쪽은 질환 단백질의 항원을 표적으로 디자인해, 면역세포와 암세포를 가깝게 연결시켜 항암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와 같은 원리로, 이번 임상 물질 ‘JNJ-75348780’는 CD3(T세포 연결부위)와 CD22(림프구성 백혈병 질환단백질 연결부위)를 표적으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2019년 한국얀센은 EGFR/cMET 이중항체 ‘JNJ-61186372’와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의 병용투여 임상을 시행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23일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임상3상 진입으로 인해 유한양행에게 6500만달러(약 723억원)의 마일스톤(기술료)을 지출했을 만큼,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국내 임상1상 승인에 앞서, ‘JNJ-75348780’는 지난해 9월 7일 미국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글로벌 임상1상을 승인 받아 연구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내기업도 이중항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한미약품(128940), 종근당(185750)과 같은 대형 제약기업이 관련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바이오벤처기업으로는 파멥신(208340)과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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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28 15: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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