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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한국 주식 시장의 건축자재주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증가율 1위는 쌍용양회(003410)(홍사승, 이현준 대표이사)로 조사됐다.


홍사승(왼쪽) 쌍용양회 대표집행임원 회장과 이현준 대표집행임원. [사진=쌍용양회]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1월 18일)에 따르면 쌍용양회의 지난해 4분기 EPS(주당순이익)는 98원으로 전년비 6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삼표시멘트(038500)(43.69%), 동화기업(025900)(-49.09%), LG하우시스(108670)(적자지속), KCC(002380)(적자지속) 등이다.


건축자재 관련주 EPS. [이미지=더밸류뉴스]

EPS(Earnings Per Share)란 주당순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보여준다. 기업이 1년간 거둔 이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의미하며 EPS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은 그 기업의 경영 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쌍용양회 분기별 EPS(원). [이미지=더밸류뉴스]

1위를 기록한 쌍용양회는 시멘트사업, 석회석사업, 해운사업, 환경자원사업, 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쌍용양회,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익 증가


쌍용양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156억원, 738억원, 375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0.6%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03%, 26.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양회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쌍용양회는 지난해 출하량 부진에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꾸준히 성장했다. 이는 원가절감 노력 때문이다. 원가절감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순환자원처리시설(총 4기)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 되는 만큼 이익 기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쌍용양회 동해공장 전경. [사진=쌍용양회]

지난해 완공된 순환자원처리시설 4기로 향후 유연탄 사용 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연탄 사용량은 연간 100만톤 이상에서 70만톤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유연탄 사용 감소로 인한 비용 350억원 절감, 순환자원 처리수수료 수입 200억원 증가, 감가상각비 100억원 절감 등으로 올해 총 6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시멘트 업황 개선과 친환경 투자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비 16.9% 증가한 286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쌍용양회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쌍용양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월 19일 52주 신저가(4217원)를 기록했으나 12월 11일 52주 신고가(7420원)를 갱신했다.


쌍용양회의 지난해 3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7.04%이다. 18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27.59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2.01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36.88배이다.


◆이현준 대표, ESG 대표 기업으로 도약


최근 친환경이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발맞춰 쌍용양회는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종합 환경사업으로의 사업 영역 확대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회사는 지난달 18일 임시주총 소집 결의를 통해 환경관련 업종(10개)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을 밝혔다. 당시 쌍용양회는 전담조직으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ESG경영위원회 위원장은 이현준 대표집행임원이 맡기로 했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폐기물의 처리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부상했다. 시멘트 업계에서 처리할 수 있는 폐플라스틱은 연간 200만톤(순환자원 처리비율 30% 가정)이며 쌍용양회가 순환자원 처리시설 투자를 확대하면 그 이상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향후 적극적인 환경 사업 확대와 함께 ESG 대표 기업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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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29 08: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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