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그룹 경영목표를 ‘혁신과 효율성 기반, 그룹 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6대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그룹이 탈바꿈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라며 신년 다짐을 보였다.
손 회장은 “그룹 내에 아직 비어있는 비은행 부문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모색하여 그룹 성장을 위한 동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그룹 성장기반 확대’를 첫 번째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은 금융회사 제1의 고객 접점”이라며 “AI, 빅데이터 등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 전사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플랫폼을 혁신하고 디지털 넘버 원(Digital No.1) 금융 그룹으로 거듭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즘같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할 때는,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우선”임을 강조하며 세 번째 전략으로 ‘경영 효율성 제고’를 언급했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이제 시대의 흐름”이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및 한국형 뉴딜 정책에 발맞춰 금융의 사회적, 환경적 가치 창출을 선도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서 작년에 발생한 사모펀드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는 이제 영업을 위한 필수 선행 조건으로 인식하고 전 그룹사가 완벽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해외 시장에서도 디지털 기반으로 현지화 영업을 확대하여 채널을 확장하면서도 수익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마지막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선도’를 내세우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