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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3021억원 규모 수주... 건설업 우량 재무구조 갖춰

- 지난해 연매출 7.2% 수준 대형 계약 체결

- 현금성자산 2조8000억원... 시총 두 배

  • 기사등록 2020-11-25 09: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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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하 현대산업개발)이 신규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평택에 아파트를 짓는 신축공사 수주계약으로, 규모는 약 3021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형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산업개발의 재정상태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사 결과 이번 계약 체결 전부터 현대산업개발은 이미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9월 착공한 평택 고덕 IPARK. [사진=더밸류뉴스(HDC현대산업개발 제공)]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약 3021억원 규모의 ‘평택 고덕 2차 IPARK 신축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연매출(4조2165억원)의 7.2%에 달한다고 현대산업개발은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아직 명시된 바 없으나, 실 착공 후 43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해지고 착공은 1년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될 시 현대산업개발의 재정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최근 수년간 주택사업으로 축적된 현금과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위해 추진한 유상증자로, 현대산업개발은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된 의견이다.


◆현금성자산 2조8000억원으로 시총의 두 배


올해 3분기말 기준 현대산업개발의 자산은 현금성자산 2조8000억원, 순현금 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시가총액은 25일 오전 9시 34분 현재 현금성자산의 절반 수준인 1조4000억원선에 머무르고 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9월 아시아나항공 입찰 참여 발표 후 주가가 부진했는데, 매각 무산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가가 부진하다”고 밝혔다.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가총액이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9월 3일 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전일비 9.43%(3400원) 하락한 3만2650원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 3월 1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2주 신저가(1만2000원)을 갱신했다.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전일비 0.71%(150원) 상승한 2만1150원이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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