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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값은 최저 달러는 약세...조선업 호황 때가 왔다 - 국내 조선 Big3 하반기 신규수주량 상승세 보여 - 수주 상승세 내년까지 이어질 것
  • 기사등록 2020-11-20 13: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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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권용진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가 연말에 몰리는 양상이다. 다만 올해는 선가 하락과 달러약세가 신규발주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이러한 상승세는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의견이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컨테이너선. [사진=더밸류뉴스(대우조선해양 제공)]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주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가 하반기에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18일 현대중공업 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009540)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30만t급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10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9858억원이다. 앞서 지난 9일에도 30만t급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2000억원)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이번달 들어 수주한 VLCC 계약규모만 1조원이 넘는 것이다.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올해 발주된 전 세계 VLCC 30척 가운데 21척을 따냈다.


같은 날 삼성중공업(010140)도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1946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에즈막스급 선박은 화물을 가득 싣고 수에즈 운하를 통화할 수 있는 12만5000톤에서 20만톤급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에즈막스급 전 세계 발주량 26척 가운데 12척을 만들기로 계약을 맺었다.


대우조선해양(042660]도 지난 9월 이후 고부가가치 선박인 쇄빙 LNG(액화천연가스)선 6척과 컨테이너선 6척을 연이어 계약하며 총 24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선가 하락과 달러약세에 기인한다. 


선가 추이를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1월 둘째주 기준 125로 내렸다. 지난해 말 130이었던 것과 비교해 새로 건조하는 배 가격이 4~5% 하락했다는 의미다. VLCC 신조선가는 지난 4월 척당 9100만달러에서 10월 말 8500만달러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수에즈막스(S-Max)급 선박 가격도 6050만달러에서 5600만달러로 하락했다. 또한 2만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컨테이너선 가격도 지난 4월 말 대비 250만달러 떨어진 1억4250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더불어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달러 약세 현상이 선박 발주를 촉진시키고 있다. 과거에도 달러 약세 시기에 유럽 지역 선주를 중심으로 신규 선박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이러한 호재와 함께 올해 목표치 달성을 위해 막바지 수주전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목표액(110억달러, 약 12조2540억원) 가운데 57.3%를, 대우조선해양은 목표액(72억1000만달러, 약 8조208억원) 가운데 54.8%를 달성해 절반을 넘은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목표액 84억 달러 가운데 12억8000만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4분기 들어 업황이 개선되면서 내년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내년에는 선박 발주량이 3000만CGT 가까이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승세에 대한 요인으로 ”선박 수요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며 “또한 대형 컨테이너선이나 LNG선 발주프로젝트 재개 수요와 부정기선 교체수요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내년 신조 수주량은 2903만CGT로 예상되며 이는 올해 대비 151% 증가한 수치"이라며 "2019년 3300만CGT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이지만 일본의 선박건조능력 축소를 생각해보면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고는 그 이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anielkwon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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