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온시스템(018880)이 전일비 14.39% 상승한 1만5500원으로 장마감 했다. 이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한온시스템이 수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의 열 관리 시스템을 생산하는 단일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의 15% 수준인 친환경차 부품 비중이 2025년까지 40%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친환경 정책에서의 수혜를 받는 기업이다.
이날 오전에는 전일비 27% 이상 상승해 상한가 부근에 머무르며 주가를 형성하기도 했었다. 이로 인해 52주 신고가 1만7150원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0년동안 가장 높은 주가이다.
한온시스템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들어오며 좋은 흐름이 이어져오고 있다. 지난 11일 이후부터 전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6거래일 연속 한온시스템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대략 114만5000주이다.
19일 한온시스템이 신고가를 기록한 이유는 테슬라의 주가 급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전날보다 10.2% 상승한 486.64달러(약 54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호재가 있었다. 게다가 최근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3년 만에 처음으로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한 점이 투자 수요를 이끌었다.
목표 주가도 종전보다 50% 올린 540달러(약 60만원)로 제시했다. 테슬라가 전기차 소프트웨어 판매와 부가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온시스템의 친환경차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점과 전기차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점은 상호간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환경 규제 강화, 글로벌 뉴딜 확산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이 회사는 국내 현대차를 포함해 주요 EV(전기차) 플랫폼 공조 부분을 대부분 수주 받고 있어 높은 가격,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녕하십니까. 더밸류뉴스 인턴기자 허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