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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건설사, 올해 분양목표 얼마나 달성했나?

-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연초 공급목표 약 80% 달성

- 삼성물산, 대림산업 연초 공급목표 약 60% 달성

  • 기사등록 2020-11-12 15: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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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용진 기자]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5대 건설사(GS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치 대비 분양율은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올해 해외 공사와 수주가 지연되면서 국내 주택 분양 실적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연초 공급목표의 약 80% 가량을 달성한 반면, 현대건설∙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은 연초 공급목표의 약 60%를 이룬 상태다.

 

5대 건설사 CI(Corporate Identity)와 각 건설사 대표브랜드. [이미지=더밸류뉴스(각사 제공)]

KB증권에 따르면 5대 건설사(연결)는 연초 12만8421세대를 공급할 목표를 세웠고 10말 기준 총 9만2099세대를 분양해 72.7%를 달성했다. 5대 건설사의 목표 대비 공급률은 △GS건설(006360)(86%), △대우건설(047040)(76%), △현대건설(000720)(66%), △대림산업(000210)(64%), △HDC현대산업개발(294870)(59.5%) 등 순이었다.


GS건설은 연초 2만5641세대의 가이던스를 설정하고 2만2200세대를 공급했다. 전년(1만6616세대)비 33.06% 증가했다. 아직 경산중산자이, 인천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 강릉자이파인베뉴 등 분양이 남아 있다. GS건설은 상승세를 이어 나가기 위해 내년 공급물량도 기존 2만5000가구에서 2만7000가구로 상향 조정했다.


대우건설은 별도 기준으로 5대 건설사 중 가장 큰 목표치(3만4158세대)를 설정했고, 목표치 대비 달성률은 76.1%(2만5994세대)를 기록했다. 전년(2만655세대)비 25% 많은 분양을 달성했다. 장몽준 KB증권 연구원은 “주택 분양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공사 수익성만 개선된다면 강력한 턴어라운드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결기준 현대건설은 3만877세대 공급을 목표했고, 이 중 2만401세대를 공급해 목표치 대비 65%를 분양했다. 인지도 높은 주택 브랜드 ‘힐스테이트’와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을 기반으로 서울 도시정비, 수도권 도시개발, 경제자유무역지구사업에 주택을 분양했다. 올해 목표를 채울 수 있을지 여부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전체 1만2032가구, 현대건설 3071가구) 재건축 분양에 달려 있다. 


연결기준 대림산업(대림건설 포함)은 2만840세대 공급을 목표했고, 64%를 달성하며 1만3453세대를 분양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아크로 브릿지)이 분양가상한제 적용과 조합장 해임 등 악재로 분양 일정이 밀렸고, 안양 덕현지구 재개발도 후분양으로 전환하며 분양물량이 확 줄었다. 지난해 연간 물량(3만426가구)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림산업은 연초 목표 달성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연간 공급 목표 물량을 1만7000가구로 낮춰 잡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5대 건설사 중 가장 적은 1만6905세대를 목표했고, 이 중 1만51세대를 공급하며 달성율은 59.5%에 그쳤다. 다만 전년(6392세대) 대비 주택 공급은 크게 증가했다. 12월 예정 분양 물량 3457세대가 변수가 될 것이며, 분양에 성공한다면 공급량은 전년비 16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danielkwon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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