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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 삼성∙LG∙아모레 신기록 세우나? - 11일 시작…국내 식품∙화장품∙전자 기업들 현지 마케팅 나서 -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도 다가와… 성수기 효과로 실적 호조 기대
  • 기사등록 2020-11-11 14: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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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11일 막이 올랐다.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받은 국내 기업들이 광군제를 맞아 현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실상 올해 반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광군제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한 국내 기업들이 올해도 호조세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더밸류뉴스(셔터스톡 제공)]

이날 0시(현지시각)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이 광군제 행사를 시작했다. 알리바바는 이번 광군제에 T몰, 타오바오, 허마셴성 등 자사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만 약 8억명이 쇼핑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에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주택이다. 올해 광군제에서는 80만채에 달하는 주택이 정가 대비 100만위안(약 1억7000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나온다.


매년 11월 11일 열리는 광군제는 지난 2009년 알리바바가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후 타 업체들도 참여하면서 국가적인 할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광군제 행사 당일 2684억위안(약 45조4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뛰어넘었다.


올해 광군제에서는 중국 외 글로벌 브랜드 25만개가 참여하고 200만여개의 신제품이 쏟아진다. 이 중 프라다, 디올 등 명품 브랜드도 광군제에 참여한다. 


국내 기업들도 광군제를 맞아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종식 선언으로 올해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광군제에 폭발할 것으로 기대돼 국내 기업들이 현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광군제에 삼성전자(005930)와 LG생활건강(051900)의 화장품 브랜드 후, 휠라 세 개 브랜드가 알리바바에서 1억위안(약 1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1억위안 클럽'에 들었다.


LG생활건강의 후 천기단 화현세트. [사진=더밸류뉴스(LG생활건강 제공)]

올해는 알리바바가 보통 이날 하루만 광군제를 열던 방식을 바꿔 앞선 1~3일과 11일 두 차례에 진행해 지난해 실적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화장품 기업들의 경우 앞서 1차 예약 판매에서 LG생활건강의 브랜드 ‘후’가 행사 11분만에 지난해 광군제 전체 매출(4억3400만위안)을 뛰어넘은 5억위안(약 860억원)을 판매했다. 천기단 화현 세트가 전체 뷰티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쾌거를 거뒀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설화수도 예약 판매 시작 3분만에 1억위안(약 170억원) 이상을 판매했다. 올해 광군제에서는 자음생에센스 럭셔리 4종 세트, 윤조에센스 리미티드 2종 등 한정판 세트 상품을 선보였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앞서 지난달 중국 화장품 유통사인 릴리앤뷰티와 함께 광군제를 공략한다. 릴리앤뷰티는 알리바바가 주요 주주이며 알리바바의 기업 온라인몰인 티몰 입점과 판매를 전문적으로 대행하고 있다.


이미 광군제의 영향이 일부 반영돼 지난달 국내 뷰티 수출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수출은 3억2000만달러(약 3600억원)로 전년비 27.1% 증가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광군제 패키지. [사진=더밸류뉴스(삼양식품 제공)]

식품업계들도 광군제를 앞두고 분주하다. 라면 업계에서 광군제는 연중 최대 행사다. 먼저 삼양식품(003230)은 올해 불닭볶음면 브랜드로 사상 최대 매출에 도전한다. 불닭볶음면 한정판 패키지와 함께 현지 연예인을 모델로 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농심(004370)은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 제품을 담은 광군제 세트 제품을 판매한다. 농심 역시 현지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현지 소비자를 위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도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광군제를 준비했다. 만두, 국물요리, 죽, 햇반컵반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광군제에서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성적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광군제를 겨냥한 중국 전용 폴더블 스마트폰인 ‘심계천하 W21 5G’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갤럭시Z폴드2를 기반으로 별도 커버 디자인, 로고, 골드 색상 등을 추가한 초고가 모델이다.


이와 별도로 광군제의 원조 격인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27일) 행사 또한 다가온다. 국내 기업들은 광군제에 이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도 준비하고 있어 연말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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