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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허동규 기자]

GS리테일(007070)은 GS홈쇼핑(028150)과 합병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며 합병비율은 ‘1대 4.22주’로서 GS홈쇼핑 주식 1주 당 GS리테일의 신주 4.22주가 배정된다.


서울 강동구 GS리테일 물류센터. [사진=더밸류뉴스]

10일 GS리테일과 GS홈쇼핑 두 회사의 이사회는 합병 안건을 출석이사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기업결합 심사와 내년 5월경 개최될 예정인 두 회사의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오는 7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 결정은 오프라인 유통에 강점을 가진 GS리테일과 온라인 모바일 커머스에 강점을 가진 GS홈쇼핑의 결합을 통해 국내외 유통시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9조원, 연간 취급액 15조원, 하루 거래 6백만건에 이르는 온·오프라인 겸업 단일 유통기업이 탄생한다. GS리테일이 전국 1만5000개 이상의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고 GS홈쇼핑이 TV홈쇼핑 시청가구와 함께 약 1800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쇼핑앱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결합은 유통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병으로 새로 탄생하는 GS리테일은 GS홈쇼핑의 온라인 커머스 역량을 통해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GS리테일이 보유한 전국적인 점포망과 물류 인프라를 통해 TV홈쇼핑과 모바일커머스의 경쟁력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GS리테일은 고객 확보와 상품 다양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합병법인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을 통해 고객기반이 커지고 온·오프라인에서 통합적인 경험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것이다. 


GS홈쇼핑 김호성 사장은 “GS홈쇼핑은 창립 이후 25년간 TV홈쇼핑 시장의 개척, 멀티미디어 쇼핑 대중화, 모바일 커머스로의 전환 등 변신을 거듭해 왔다”며 “변화를 받아들이고 혁신을 지속하는 GS홈쇼핑 임직원의 DNA가 더 큰 터전 위에서 뻗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 로고. [이미지=더밸류뉴스(GS리테일 제공)]

합병법인 GS리테일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목표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하고 충성고객 확보 및 상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밝혔다. 


GS리테일은 두 회사가 지닌 IT인프라와 데이터 역량의 결합을 통한 ‘커머스 테크 리더’를 실현하고 물류 인프라와 배송 노하우의 결합으로 종합 풀필먼트(상품보관·배송대행) 사업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은 “두 회사는 밸류 넘버원이라는 GS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어느 때 보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에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한데 모아 더 큰 고객 가치를 만드는 일에 함께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bing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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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10 18: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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