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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으로 中企 재택근무 숨통 튼다

- 기업 화상회의, 재택근무, 보안 솔루션 도입 권장... 업무 디지털화 가속

- 중기벤처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 비대면 서비스 구축 지원

  • 기사등록 2020-09-03 09: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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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들의 재택근무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비대면 근무 환경 구축 지원에 나서고 있어 중소기업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기업에 비해 디지털 업무 인프라가 열악한 중소기업은 돌발적인 사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 및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시 비대면 업무 환경 전환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이에 중소기업벤처부는 중소기업의 업무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을 확대하는 목적의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을 진행한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중 하나인 ‘비대면 산업 육성’의 일환이기도 한 이 사업에 쓰일 올해 예산만 약 3000억 원에 달한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총 6개의 비대면 서비스 분야별 50개 내외의 비대면 서비스 공급 기업을 모집했다. [자료=더밸류뉴스]

중소기업벤처부는 24일 서비스 공급 기업 모집을 마감했다. 모집 분야는 △화상회의 △재택근무(협업 툴) △네트워크·보안솔루션 △에듀테크(비대면 직무교육 포함) △돌봄 서비스 △비대면 제도 도입 컨설팅 등 6개 분야며, 분야별 50개 내외의 기업을 모집 완료했다. 이르면 9월 초에 결정되는 최종 선정 기업은 9월 중 오픈 예정인 ‘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에 등록된다.


수요 기업은 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신청하면 이용료의 최대 90%(360만원 한도) 가격의 바우처를 제공한다. 수요 기업의 대상은 약 8만 개 내외의 중소·벤처기업이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상시로 모집할 계획이다.


공급 서비스 범위는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국산 비대면 서비스다. 가령, 웹케시의 경우 중견 및 대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 자금관리서비스인 ‘인하우스뱅크’와 ‘브랜치’는 공급 대상이 아니지만, 중소기업·소기업이 주요 고객인 웹케시의 ‘경리나라’는 재택근무 분야의 비대면 서비스에 해당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은 국내 중소·벤처기업 업무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00년대 초 정부의 중소기업 ERP 지원 사업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듯이 이번 사업 또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은 물론 국산 비대면 서비스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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