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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만장일치로 제로금리 유지…”불확실성 여전해” - 코로나 회복할 때까지 유지…파월 "경제 회복 위해 모든 수단 사용
  • 기사등록 2020-07-30 18: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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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동결해 '제로금리'를 유지했다.


이날 연준은 전일부터 이틀간 열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동결은 의결권을 가진 FOMC 위원 9명이 만장일치 찬성으로 결정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더밸류뉴스(연방준비제도 제공)]

연준은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에서 벗어나 회복할 때까지 현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고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될 때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 활동과 고용이 급격한 하락 이후 최근 몇 달간 다소 회복했음에도 연초 수준보다는 하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제 경제 경로는 코로나19 진로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범위의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공중보건 위기는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고 중기적으로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준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매달 최소 1200억달러의 미국 국채와 모기지 담보부 증권(MBS)을 계속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3월 15일 연준은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기준 금리를 1.00~1.25%에서 0.00~0.25%로 1%p 인하했다. 이후 이 기조를 3개월 동안 유지해왔다.


지난달 FOMC 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 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 값은 올해 말과 내년 말, 2022년 말 모두 0.1%를 기록해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날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연준은 궁극적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공격적 조치를 단행하겠다는 약속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지폐. [사진=더밸류뉴스]

이날 연준은 지난 3월 체결한 한국 등 9개국 중앙은행들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6개월 연장했다. 한국과 호주,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 등 6개국은 각각 600억달러(약 71조6640억원), 덴마크,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3개국은 각각 300억달러약 (35조8320억원) 규모다.


연준과 9개국 중앙은행의 통화스와프 계약은 오는 9월 말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연장 조치로 내년 3월 말까지 효력이 연장됐다.


앞서 한국은행은 앞서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을 통해 3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총 6차에 걸쳐 198억7200만달러(약 860억원, 소진율 33%)를 공급한 바 있다. 이날을 기점으로 기존 대출은 모두 만기도래해 상환을 완료했다. 


한국은행은 현재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외환시장은 달러 공급에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국내 금리 역전이 해소되고 원화채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이어지며 달러를 빌리는데 훨씬 유리해졌다. 다만 한은은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통화스와프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할 계획이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달러를 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외화자금시장이 불안할 때 기축통화국인 미국과 통화스와프 체결로 시장을 안정화 시킬 수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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