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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 5G로 한국의 유구한 역사 구현됐다

- 전설 속 ‘해치’가 궁궐 안내... 왕실생활상·궁중무용·전통놀이 등 AR로 체험

- MEC 첫 B2C 적용…초고화질•저지연 실감나는 언택트 관람

  • 기사등록 2020-07-27 12: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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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창덕궁 인정전 앞에서 창덕ARirang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SK텔레콤 제공)]

[더밸류뉴스=안남률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구글코리아(사장 존 리)와 함께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을 5G MEC(Mobile Edge Computing) 위에 AR(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기술로 구현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설 속 동물 ‘해치’가 SK텔레콤의 5G MEC를 통해 증강현실에 나타나 600년전 창덕궁의 왕실 생활상을 보여준다.


창덕궁은 1405년 조선의 3대 임금인 태종이 건립한 궁궐이다. 조선 전기 정궁(正宮) 경복궁에 이은 제 2의 궁궐이다. 경복궁이 화재로 소실된 조선 후기에는 법궁 겸 정궁의 역할을 하는 등 역사적 가치가 높다. 1997년에는 조선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작된 언택트 문화가 궁 관람, 전시, 공연 등 문화 생활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며 “5G를 통해 전 세계인이 K-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AR 조선시대 소환’… SKT, 5G MEC B2C 서비스 첫 선


내일부터 창덕궁에 방문하는 관람객은 ‘창덕ARirang’ 앱(App.)을 통해 궁궐 곳곳 관람이 가능한 AR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5G스마트폰이 없는 관람객을 위해 안내용 디바이스를 무료 대여하는 서비스도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 어디서든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는 ‘창덕ARirang 앳홈’ 서비스를 8월 출시하는 등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도 앱을 통해 어디에서나 AR과 VR로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다.


‘창덕 ARirang’은 당사의 첫 번째 5G MEC 기반 B2C 서비스다. MEC는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및 차량관제 등 초저지연 성능을 높이는 5G기술로, 이번 창덕ARirang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지름길’을 만들어 준 핵심 기술이다.


창덕궁 관람객의 5G 스마트폰이 근처에 설치된 MEC와 즉각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콘텐츠 다운로드 속도는 전보다 약 60% 개선됐다.


전설 속 동물 ‘해치’가 SK텔레콤의 5G MEC를 통해 증강현실에 나타나 600년 전 창덕궁에서 찬란했던 왕실 생활상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사진=더밸류뉴스(SK텔레콤 제공)]

전설 속 ‘해치’가 안내 맡아… 5G•AR로 언택트 관람 문화 선뵈


‘창덕ARirang’ 앱(App.)을 실행하면 전설 속 동물인 ‘해치’가 나타난다. 해치는 창덕궁의 금천교부터 인정전, 희정당, 후원입구까지 총 12개 코스별로 안내한다.


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후원 입구에 도착하면 증강현실 속에 문이 생기고 그 문을 들어서면 후원 주합루 2층으로 이동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낙선재 안마당에서는 궁중무용인 ‘춘앵무’의 관람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AR스튜디오에서 106대의 4K 카메라로 360도, 초당 최대 60프레임으로 촬영을 해 고화질 입체형상을 생성했다. 희정당이나 후원 내부 등 문화재 보존 이유로 출입이 통제된 구역의 내부도 고화질 360도 VR로 둘러볼 수 있다. 인정전 마당에서는 왕•왕후와 AR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또 낙선재에서는 AR 활쏘기, 숙장문에서는 AR 연날리기 등 AR 경험을 할 수 있다.


당사는 구글, 영국의 개발 제작사인 넥서스 스튜디오(Nexus Studios), 한국의 AR 개발사 시어스랩(Seerslab)과 협력하여 구글 클라우드 기반 증강현실 플랫폼인 ‘ARCore’를 통해 실감형 AR 서비스를 개발했다. 특히 최신 AR 기술인 클라우드 앵커(Cloud Anchor), 라이팅 에스티메이션(Lighting Estimation) 등을 접목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SK텔레콤과 구글 개발팀 간 대면 협력이 어려워 3D입체영상 촬영부터 앱(App.) 개발, 필드테스트까지 한국과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 원격으로 협업을 진행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 SK텔레콤은 숙장문, 낙선재, 후원입구, 인정전 뒷뜰 등 창덕궁 안 6곳에 5G 기지국 12식을 구축했다. 문화재청 역시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 노인 등을 위해 창덕궁 내 주요 길목에 장애인용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취약계층도 문화유산을 즐기고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창덕ARirang’ 서비스 지원 단말기는 갤럭시S10 5G, LG V50 5G, 갤럭시 노트10+, 갤럭시S20 시리즈이며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코리아 사장 존 리(John Lee)는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구글의 최첨단 AR 기술들을 첫 선을 보여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과 아름답고 긍정적인 순간들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예희강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에 문화재청, 구글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가치를 SK텔레콤의 5G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전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nrgood@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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