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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업 2분기 호실적 기대...코로나 수혜 입어

- 셧다운에도 신규 가입 늘며 실적 호조세

- 코웨이, 국내 매트리스 렌탈 성장세…쿠쿠홈시스∙청호나이스, 얼음 정수기 수혜

  • 기사등록 2020-07-20 10: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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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기업들이 타격을 받고 있지만 렌탈업계는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행사 등은 줄었지만 국내 렌탈은 기존 고객이 이끌면서 신규 고객도 늘었고 해외 렌탈은 우려를 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0일 렌탈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도 국내와 해외에서 업황이 모두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렌탈업계는 올해 초 전세계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셧다운 등의 이유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그러나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이후에는 온라인을 통한 신규 가입이 이어졌고 셧다운이 완화되자 미뤄졌던 방문 서비스가 진행되며 실적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코웨이가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합친 일체형 '원바디 매트리스(CMQ∙CMSS-OB01)'를 출시했다. [사진=더밸류뉴스(코웨이 제공)]

먼저 코웨이의 경우 당초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말레이시아 락다운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됐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말레이시아 법인의 실적이 양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분기 국내 렌털계정 수는 전분기비 4만개 늘어난 578만10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870억원, 영업이익 1480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8.4%, 6.9% 증가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락다운 영향으로 신규 판매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소비자들이 락다운 기간 동안 생수 구매에 불편함을 느껴 오히려 정수기 수요가 증가했고 락다운 해제 이후 신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에도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한 해외법인들과 국내 매트리스 렌탈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해외법인 매출은 지난 2014년 이후 연평균 35% 성장해왔고 향후에도 말레이시아, 미국, 인니 등 신시장 개척으로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국내의 경우 매트리스 렌탈이 2014년 이후 연평균 30.1% 성장해왔고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5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55.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매트리스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트리스를 정기적으로 관리 받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코웨이가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합친 일체형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성을 강화한 '원바디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코웨이는 원바디 매트리스에 한정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약정 기간과 서비스 항목을 선택할 수 있는 세분화된 렌탈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 세니타. [사진=더밸류뉴스(청호나이스 제공)]

쿠쿠홈시스도 코로나19 영향이 2분기 해외 실적에 영향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의 락다운이 장기화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타격은 적을 전망이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락다운 기간이 3월 18부터 6월 9까지 연장되면서 신규 영업에 차질을 빚었고 이에 따라 2분기에는 계정수 순증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다만 6월 10부터는 락다운 완회로 영업이 재개되고 있어 성장 둔화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별도로 최근 국내에서는 얼음 정수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코코홈시스의 '인앤아웃 아이스 텐에스(10's)' 정수기 판매량이 전월비 5월에는 30%, 6월에는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126% 증가했다.


청호나이스 역시 얼음정수기 수요 급증으로 수혜를 받았다.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정수기 판매 대수는 전년비 약 25% 증가했는데 이 중 얼음정수기 판매 대수가 전년비 약 35% 늘면서 전체 정수기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살균얼음정수기 세니타’는 현재 청호나이스 전체 얼음정수기 판매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얼음정수기 제품으로 꼽힌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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