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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커머스 연결 신개념 통장 속속 출시

- SKT, 2%대 자유입출금통장 출시

- 네이버, CMA '네이버통장’ 내놔

- 하나은행, 간편결제 전용 '하나 카카오페이 통장'

  • 기사등록 2020-06-08 14: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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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4차 산업이 가속화되며 금융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제로금리에도 시중 은행보다 높은 2~3%대의 금리를 보장하면서 금융과 커머스가 만난 새로운 개념의 통장이 속속 나오고 있다.


◆SKT, 핀크∙산업은행과 손잡고 2%대 자유입출금통장 출시


8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핀크(Finnq), KDB산업은행과 손잡고 국내 1금융권 중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입출금 금융상품인 ‘T이득통장’을 오는 15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이득통장은 자유입출금 통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최대 2%의 금리를 복리로 제공하는 통신사 주도의 ‘테크핀(TechFin)’ 상품이다. 테크핀은 IT 기업이 주도적으로 내놓는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금융사가 주도하는 IT 기반 금융서비스인 ‘핀테크’와는 반대 개념이다.


SK텔레콤은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들며 시중 금융상품의 금리가 지속 낮아지는 추세에서 2% 금리는 국내 1금융권이 운영하는 자유입출금 예금 상품 중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며 “T이득통장이 자유입출금이라는 고객 편의성, 국내 최고 수준의 금리 혜택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통해 고객가치혁신은 물론 국내 테크핀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T이득통장은 만 17세 이상,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SK텔레콤 이용 고객이라면 핀크앱을 통해 입할 수 있다. 핀크앱 실행 후 T이득통장 상품을 선택한 뒤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으로 비대면 인증을 마치면 가입이 완료된다. 가입 이후에도 별도 은행앱 설치 필요 없이 핀크앱을 통해 자유롭게 입출금 관리를 할 수 있다. 


T이득통장은 자유입출금 통장이면서도 연 2%(기본금리 1% + 우대금리 1%)의 고금리를 적용한다. SK텔레콤 이동통신 회선을 유지하고 KDB산업은행 마케팅 정보 활용에 동의한 고객은 T이득통장 예치금 200만원까지 연 2%의 금리를 적용 받게 된다. 200만원을 초과한 예치금에 대해서는 0.5%의 금리가 적용되며,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된다.


SK텔레콤과 핀크는 KDB산업은행과 손잡고 자유입출금 상품인 ‘T이득통장’을 오는 1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더밸류뉴스(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한명진 MNO마케팅그룹장은 “기준 금리가 낮아지는 금융 시장 환경에서 T이득통장을 통해 고객에게 고금리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금융뿐 아니라 고객 생활영역 전반에서 다양한 제휴혜택을 제공해 통신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핀크 권영탁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히 불안정해진 금융 환경에서 고객을 위한 포용적 금융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결과 T이득통장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의 입장에서 진정한 가치를 담을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수익 3%·포인트 3%’ 네이버통장 출시


8일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수시입출금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네이버통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통장은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 금액이 월 10만원 이상이면 잔액 100만원까지 세전 연 3%의 수익을 준다. 1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 금액은 1%, 1000만원 초과 금액은 0.35% 수익률이 적용된다. 약정 수익률은 내년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다만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금액이 월 10만원 미만이면 연 1%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네이버는 통장 출시를 맞아 8월 31일까지 전월 실적 조건 없이 100만원 내 연 3% 수익률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네이버통장으로 충전한 페이 포인트를 네이버 쇼핑·예약 등에서 결제하면 최대 3%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네이버 통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네이버 앱에서 신분증을 통한 비대면 가입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파이낸셜 제공)]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은 그동안 금융 이력이 부족해 사각지대에 머물러야 했던 사회초년생, 소상공인, 전업주부 등 금융 소외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로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네이버통장은 저금리시대에 누구나 금융 혜택을 쉽고 편리하게 누리는 것에 방점을 둔 상품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이 지향하는 혁신 금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어버통장 출시를 계기로 네이버와 더욱 다양한 디지털 시너지 사례를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모바일 중심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디지털화 전략이 한층 더 역동성 있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간편결제 전용 '하나 카카오페이 통장' 출시


8일 하나은행은 간편결제서비스 카카오페이와 연계한 '하나 카카오페이 통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통장은 간편결제서비스에 수수료 면제 혜택을 더한 상품이다.


하나 카카오페이 통장은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앱에서 비대면으로 신규개설이 가능하다. 연결계좌를 등록하면 카카오페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 인터넷 뱅킹, 하나은행 자동화기기에 대한 수수료도 면제된다.


12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중 '하나 카카오페이 통장'을 개설하고 카카오페이 충전계좌에 연결등록한 고객에게는 카카오페이 머니 및 카카오 인기 이모티콘을 제공한다.


[사진=더밸류뉴스(하나은행 제공)]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상품출시로 하나은행의 맞춤형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를 국내 최고의 생활 금융 플랫폼인 카카오페이 이용고객들에게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성공적 제휴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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