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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셔클’…시범기간 1만7000명 이용

-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최적 경로 생성’… 탑승 만족도 높여

- 하반기 본 사업 진행...서비스 지역 확대 예정

  • 기사등록 2020-06-08 13: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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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8일 현대차가 KST모빌리티와 함께 진행한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셔클'이 시범 서비스 석달만에 1만7000명이 넘는 이용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시범 서비스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하반기 본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셔클은 반경 약 2㎞ 서비스 지역 내에서 호출을 통해 승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주는 라이드 풀링(합승) 모빌리티로, 지난 2월 은평뉴타운에서 시범적으로 운행됐다.


현행 택시발전법상 합승은 금지돼 있지만, 지난해 11월 현대차와 KSTM의 프로젝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지정되면서 국내 최초의 합승 서비스인 셔클의 시범 운영이 가능해졌다.


셔클은 서비스를 위해 개조한 쏠라티 11인승 차량에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최적 경로 생성’ 기술을 결합해 운영됐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실시간 발생하는 이동 수요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경로로 차량을 배차하고, 정확한 대기 시간과 도착 시간을 예측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현대차의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셔클’. [사진=더밸류뉴스(현대차)]현대차에 따르면, 최대 40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3개월간 서비스를 진행한 결과 1만5041건의 호출을 통해 1만7439명이 이용했다. 총 6대의 차량은 6만9526㎞(하루 평균 755㎞)를 운행했다. 하루 최대 호출은 389건, 탑승 인원은 436명을 기록했다. 최다 이용자는 서비스 기간 중 총 호출횟수가 193회에 이르렀다.


주된 이용 목적은 장보기, 등하교, 병원·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의 91%는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원하는 목적지까지의 빠른 이동,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 쾌적한 차량 실내 등을 만족 요인으로 꼽았다.


서비스 시작 직후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이용객이 줄기도 했지만, 차량 소독, 손 세정제 비치, 넓은 간격의 지정 좌석제 등 차량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꾸준한 이용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KST모빌리티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 경로 생성 기술, 차량 서비스 등 솔루션을 고도화해 하반기 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서비스 지역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셔클 시범 운영을 통해 일상형 모빌리티 서비스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서 끊김 없는 이동을 위해 다양한 이동 수단을 연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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