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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오는 30일 결정될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3주구 시공사 선정에 앞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 '뒷말'을 낳고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기자들에게 30~100만 원의 협찬을 조건으로 자사에 유리한 기사를 작성하도록 한 사실이 알려지자 언론까지 끌어들인 수주전에 대한 비난이 높다. 최근 대우건설 측에서 네이버 아이디 500개를 확보해 댓글 공작에 나섰다는 소문도 돌아 경찰수사를 받을 처지다. 이에 삼성물산은 스타조합장 한 모 씨를 앞세워 대리 홍보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상태다.


위쪽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제시한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과 대우건설이 제시한 '트릴리언트 반포'의 투시도 [사진=더밸류뉴스(각 사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두 건설사는 반포3주구에 홍보관을 공식적으로 열고 막판 조합원 표심잡기에 나섰다. 


홍보관 공식 개관에 앞서 19일 열린 시공사 합동설명회에는 김형 대우건설 사장과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시공사 합동설명회에 최고경영자가 직접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8천억원이 넘는 공사비 규모 뿐 아니라, 올해 강남 최고의 재건축으로 불리는 반포3주구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방증한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양 사 CEO의 등장으로 한층 더 달아오른 반포3주구 수주전의 열기는 막판 홍보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지난 20일부터 공식적으로 홍보관을 열고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이처럼 반포3주구는 최근 주택정비사업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다. 한편,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간 반포3주구 수주전 과정에서는 인근 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 사업까지 계속해 '뒷말'이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일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재건축 조합과 정식 도급계약을 체결했지만 기존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조합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기 때문에 착공 인계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빠른 사업추진과 함께 랜드마크 단지를 선물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고, 대우건설은 소송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 "시공사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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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25 05: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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