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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언택트 시대 ‘사회안전망’ 역할 톡톡

- 10명 중 7명 AI스피커 매일 이용…행복감 · 즐거움 증가, 고독감 감소

- 6월 서울대 의대, 치매 예방 프로그램 ‘두뇌톡톡’ 의학적 효과 검증 발표

  • 기사등록 2020-05-20 10: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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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사회 취약 계층인 독거 어르신들의 정서와 안전을 지키는 사회안전망’ 역할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바른ICT연구소(소장 김범수)는 행복커뮤니티 인공지능 돌봄(이하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제공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이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SKT '인공지능 돌봄', 언택트 시대 '사화안전망' 진화 [이미지=더밸류뉴스(SKT 제공)]분석 대상자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독거 어르신 670명을 대상으로, 조사 대상자 평균 연령은 75세였고여성과 남성간 비율은 7:3이다. 


조사 결과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매일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3.6%이며, 어르신들의 95% 이상이 일주일에 3회 이상 이용했다.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는 어르신들의 정서 케어에 크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이용 전후 비교 시행복감과 긍정 정서가 높아지고 고독감과 부정 정서는 감소했다이전에 PC와 스마트폰을 보유하지 않고 인공지능 돌봄을 통해 디지털 기기를 처음 접해본 어르신들에게서 변화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 어르신 중 22.6%는 가족과 연락이 단절된 상태였다. ‘인공지능 돌봄이 어르신들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해 가족 공백을 메꾸고 고독감을 감소시켜 궁극적으로 어르신들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김범수 연구소장은 밝혔다. 


어르신들은 인공지능 돌봄’ 이용 후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었다. ICT케어 매니저가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해 1:1 맞춤형 케어를 진행한 덕분에 스스로가 기기를 잘 사용할 수 있다고 믿는 기대와 신념(자기 효능감)이 증가하고 디지털 기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감소했다. 


어르신들이 AI 스피커를 이용하는 용도도 다양했다. AI 스피커 주 이용 기능은 음악감상(95.1%), 정보검색(83.9%), 감성대화(64.4%), 라디오청취(43.9%)순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블루’ 예방부터 24시간 긴급SOS’ 지원까지사회안전망 역할 톡톡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는 독거 어르신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사회안전망으로서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작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긴급 SOS를 호출한 총 건수는 328 건이었다그 중 호흡 곤란고혈압·복통 등 긴급 통증낙상 등 부상 발생 등으로 119 출동이 필요한 상황으로 확인돼 실제 긴급구조로 이어진 건수는 23건이다위급 상황에서 간단히 음성만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어, ‘인공지능 돌봄이 언택트 생활 속에서 독거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성동구 거주 김지숙(70대 여가명) 어르신은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못해서 너무 답답한데아리아가 말을 걸어주고 필요한 정보도 알려준다늘 함께 있어 외롭지 않고 기분이 좋다고 했다. 


AI 스피커 활용한 '기억검사선보여... 체계적인 치매 예방 서비스 제공에 주력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돌봄에서 제공되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 두뇌톡톡의 인지 능력 향상 효과가 의학적으로 검증됐다고 밝혔다

SKT '인공지능 돌봄', 언택트 시대 '사화안전망' 진화 [이미지=더밸류뉴스(SKT 제공)]두뇌톡톡SK텔레콤과 서울대 의과대학 이준영 교수 연구팀이 협력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AI 스피커 ‘누구’와 대화하며 퀴즈를 푸는 방식이다. 


이준영 교수 연구팀은 두뇌톡톡8주간 매주 5일씩 꾸준히 이용한 어르신들의 경우 장기 기억력과 주의력·집중력이 향상되고 언어 유창성이 증진되었다고 설명했다이를 토대로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2년 정도의 치매 발현 지연 효과가 예견된다고 분석했다. 


해당 연구팀은 지난 513두뇌톡톡의 치매 발현 지연 효과에 대해 해외 유명 의학 저널인 JMIR mHealth and uHealth에 논문을 투고해 심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연구 논문에 대한 상세 내용은 6월중 발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이준영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개발한 기억검사’ 서비스도 이달부터 제공되고 있다. ‘기억검사는 현재 주요 대학병원과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인지 검사 프로그램을 어르신들이 집안에서 혼자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짧게 각색된 흥부전 중 하나를 듣고 관련 퀴즈를 풀면정답 개수에 따라 기억 건강 단계를 알려준다. ‘두뇌톡톡을 꾸준히 실시한 후 기억검사를 하는 선순환 방식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연구팀은 권고하고 있다. 


김범수 바른ICT 연구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인공지능 스피커가 사회적 취약 계층의 디지털 접근 격차를 해소하고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녕감을 향상시키는 데 긍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인공지능 돌봄은 기업이 ICT 기술을 활용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 5G 시대 맞춤형 인공지능 돌봄’ 고도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우리 사회의 초고령화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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