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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코로나19 지원에 또 역할…이번엔 진단키트 기업 지원

- K-방역물품 공급 확대…진단키트업체 등 18곳 스마트공장 구축

  • 기사등록 2020-05-11 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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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삼성전자는 정부와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에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해 본격적으로 지원에 나선다.

 

11일 중기부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인 씨젠, 솔젠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등 4개사이다. 아울러 손 소독제(6개사)와 마스크(8개사) 생산 기업에도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과 중기부는 코로나19 위기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각할 때 삼성전자와 함께 상생형 스마트공장보급사업을 통해 마스크 제조업체에 신규설비 구축지원과 혁신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생산량은 50%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공장 사업 목적은 삼성전자, 중기부,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보급하고 확산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협력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 정부가 구축 비용 30%(최대 9000만원)를 지원한다. 

 

삼성전자와 중기부의 첫번째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086곳의 기업에 지원이 이뤄졌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각각 600억원, 500억원을 들여 추가로 스마트공장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제조전문가들이 지난 3월 경기 안성 E&W에서 마스크 생산량 증대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삼성전자 제공)]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최근까지도 해외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생산성 향상과 생산설비의 신속한 구축이 필요한 대표적 K-방역물품인 진단키트 업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는 A사에 따르면 이미 5월부터 기존 생산량의 5배, 8월부터는 20배에 해당하는 해외 수주를 받아 놨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수출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타 업체 또한 지난해 연간 생산량을 1~2달 내에 공급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중기부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스마트공장지원센터)와 함께 진단키트 업체를 직접 방문해 제조 공정상 애로를 청취하고 스마트공장 전문가(삼성 멘토)와 함께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각 기업별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있다.

 

현장방문 결과 진단시약 업체의 공통 현안으로는 최근 단기수주 증가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의 제조현장에서 대량생산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품질유지를 위한 철저한 구분관리 등이 시급했다. 

 

이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공정에 자재, 반제품과 완제품이 철저히 구분해서 관리 되는 현장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동화 설비 운영에 대해서도 “최적의 생산계획 수립 노하우를 전수해 신 공장을 준비 중인 기업에 대해서는 설비 전문가를 파견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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