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금융권과 함께 금융 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앞장선다.

 

SK텔레콤은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를 운영하고 있는 금융보안원과 통신∙금융 융합 데이터 상호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올해 초 데이터3법 국회 통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위한 한국판 뉴딜에서 데이터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강조 상황에서 데이터 산업의 주요 축인 금융 분야의 데이터 유통 생태계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SK텔레콤은 통신 데이터를 금융권의 데이터와 결합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용 데이터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통신∙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해 보다 다양한 융합 데이터 상품 개발과 함께 금융 데이터 시장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SK텔레콤은 “통신 데이터의 결합으로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비금융성 지표 개발이 가능하며 비금융 신용평가 영역이 확대되면 중금리 대상자 및 중소상공인 지원 서비스 관련 데이터 상품도 개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SK T-타워. [사진=더밸류뉴스]

최근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새로운 서비스 영역으로 떠오르는 마이데이터 산업의 시장 활성화에도 이번 협력이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SK텔레콤은 통신 데이터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비금융 데이터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란 은행 거래, 신용카드 사용내역, 통신비 납부내역 등 개인의 신용 정보를 한 곳에 모으거나 이동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개인에게 부여하는 것을 뜻한다. 향후 SK텔레콤은 자사 기술의 SK Open API를 금융데이터거래소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접목을 통해 금융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산업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과기정통부 주관 유통∙소비 분야 기업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컨소시엄으로 진행한 바 있다. 또 이를 기반으로 유통∙소비 분야 데이터 거래 플랫폼(KDX)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현재 2차년도 협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기관 간 유통∙소비 분야의 융복합 데이터 생산과 혁신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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