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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유통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꿔 놨다. 무엇보다 온라인 소비 시장이 급격히 활성화 됐다. 특히 새벽배송 시장의 활성화는 눈여겨 볼 만하다.


그간 새벽배송에 관한 매출 성장은 밑빠진 독처럼 여겨왔다. 매출이 확대될수록 적자가 쌓이기 때문이다. 과연 새벽배송 시장에서 살아 남은 기업은 없는 걸까? 지어소프트 자회사인 오아시스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오아시스 새벽배송 [사진=더밸류뉴스(오아시스 홈피 캡처)]오아시스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65%의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다. '생산자 직배송 방식'을 통해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고 신선도 유지와 유수 상품을 낮은 가격에 배송함으로써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 왔기 때문이다. 이는 재 구매율을 90%로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오아시스는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우리생협) 출신들이 2011년 설립해 생산자에게 더 큰 마진을 주고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고수해 오고 있다.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을 낮추고 유기농제품을 박리다매로 저가에 공급한다. 또한 신선식품 폐기율을 0.1% 수준으로 낮춰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오아시스는 37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새벽배송에서 소화하지 못한 제품을 소화하도록 하고 있다. 오아시스의 상품 유통망은 새벽배송, 오프라인 매장 판매 및 배달 판매로 제고를 줄이는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다. 


오아시스의 혁신은 물류센터 설계에도 있다. 한 창고에서 냉동·냉장·상온 상품을 모두 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상품을 담고 포장하는 데 드는 비용을 현저히 줄였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오아시스의 누적 회원 수는 1분기 말 30만명을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누적 회원 수 6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오아시스 매출액이 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로 고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식품 배송 시장의 출혈 경쟁 속에서도 큰 광고비 지출 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면서 "2019년 3월 온라인 일 매출이 1억원을 돌파했고, 2019년 6월말에는 성남 물류센터로 이전 확장해 기존 1일 배송 가능건수를 7000건에서 최대 3만건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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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13 21: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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