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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시장에서 제기되는 우려 중 상당수가 과장돼 있다는 게 미래에셋대우의 설명이다.


미래에셋그룹 빌딩 [사진=더밸류뉴스(미래에셋대우 제공)]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7일 "미래에셋대우는 지금 기본적으로 달러 등 외화를 포함해서 5조원에 육박하는 현금 동원력을 지니고 있다.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재무적투자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이하 인수)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최근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입 요구) 요구를 받은 미래에셋대우가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어 이번 인수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미래에셋 입장에서는 전혀 포기할 이유가 없는 딜”이라며 “만에 하나 인수 포기가 있더라도 이는 전략적투자자(SI)인 HDC현산이 산업은행 등과 협상을 통해 결정할 문제”라며 '현산의 문제'로 돌렸다.


그는 이어 "올해 인수와 관련해선 컨소시엄의 재무적 투자자로서 최선을 다한다 외엔 말할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가 이렇게 나온 배경엔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었던 아시아나 유상증자에 대비해 자금을 미리 마련해둔 상태였을 뿐더러 투자금은 원금과 이자를 보장 받는 형태로 HDC현산과 수익 보장 계약을 맺어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점에 있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올 1·4분기 흑자를 내 자금 운용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은 가능한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잠정실적 공시를 내 시장 우려를 불식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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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07 21: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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