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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열풍…트럼프 “백신·치료제 속도 내달라"

- 길리어드의 임상시험에 한국도 참여…질병관리본부, 백신 등 개발 추진

- SK바이오사이언스∙셀트리온 등 국내 기업도 연구개발 박차

  • 기사등록 2020-03-03 1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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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확산되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가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는 현재 코로나19 치료로 쓰이고 있는 에볼라∙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Remdesivir)의 3상 임상시험 2건을 시작하고 있다. 확진자가 많은 아시아 및 기타 국가를 중심으로 한 임상에 한국도 참여하기로 해 현재 IND(임상시험승인요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한 상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제, 백신 등의 개발을 위해 긴급 예산을 추가 확보한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를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들 중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 약물을 찾아내는 '신약 재창출' 연구를 진행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치료제의 신속한 확보를 위한 신약 재창출 연구가 국민들이 과학기술에 기대하는 역할"이라며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더밸류뉴스(픽사베이 제공)]

국내 기업들도 속속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개발 등을 위해 앞서 언급한 질병관리본부의 국책과제 공고에 지원했으며 향후 개발할 신종 바이러스 백신의 생산, 공급, 상업화 과정을 위해 국내 유관기관과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도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관련 국책과제 공고에 지원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 의료기관으로부터 공급받은 코로나19 확진자 혈액을 분석하고 항체를 검출해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미팜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개발을 진행 중인 신약 후보물질 파나픽스의 긴급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 파나픽스는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원인으로 알려진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할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 염증 치료제라고 코미팜은 설명했다. 

 

카이노스메드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IPK)와 '코로나19 신약을 창출하기 위한 스크리닝' 계약을 체결했다. 파스퇴르연구소는 코로나19 등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성 세포 분석을 사용해, 카이노스메드가 자체 연구하고 있는 화합물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한다. 

 

카이노스메드 측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관심을 받고 있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와 카이노스메드가 자체 연구 중인 화합물이 메커니즘과 화학구조상 유사성이 있어 실험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미국 제약업계에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 달라고 요청했다.

 

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백악관에서 주요 제약회사들과 만나 백신·치료제의 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날 만남은 의약품 가격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문제도 논의 주제에 올랐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미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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