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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설법인 10만8874개…"사상 최고치" 경신

- 제조업 HMR시장 확산, 서비스업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증가

  • 기사등록 2020-02-10 17: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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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지난해 새로 생긴 법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법인은 10만8874개로 전년비 6.7%(6832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전년비 모두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이 골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60대 이상의 연령대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은퇴자들의 경력기반 창업과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성장세에 따른 음∙식료품 창업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체 제조업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008~2019년 연도별 신설법인 추이.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만3125개, 21.2%) △제조업(1만9547개, 18.0%) △부동산업(1만4473개, 13.3%) △건설업(1만619개, 9.8%) 순으로 신설됐다.

 

특히 제조업 신설법인은 1만9547개로 전년비 3.1%(593개) 증가했다. 이 중 음식료품(476개, 17.1%), 기계·금속(151개, 3.7%) 등이 크게 늘었다. 반면 고무·화학(381개, 11.8%)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신설법인은 전년비 11.8%(7778개) 늘어난 7만3884개로 집계됐다.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 강화에 따라 부동산업(4328개, 42.7%)이 크게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149개, 14.8%)은 컨설팅 시장의 확대에 따라 컨설팅업을 중심으로 신규 법인설립이 늘었다. 정보통신업(554개, 6.8%)은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신설법도 소폭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325개, 18.2%)이 크게 늘었으며 도·소매업(153개, 0.7%)도 소폭 증가했다.

 

건설업도 전년비 5.5%(550개) 증가해 기존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건설업 등록기준 완화와 4분기 건설수주액이 증가로 전환되며 하반기 들어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3만7164개, 34.1%), 50대(2만8,560개, 26.2%), 30대(2만2929개, 21.1%) 순으로 법인을 새로 설립했다. 아울러 청년층(6.9%)과 60세 이상(13.8%)을 비롯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30세 미만은 도·소매업(383개), 부동산업(146개), 정보통신업(113개)을 중심으로 증가해 전자상거래 및 ICT 산업 위주의 증가세를 보였다. 60세 이상은 부동산업(618개), 제조업(338개), 농·임·어·광업(291개) 순으로 증가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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