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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한국인 최초 '美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

- "현대차를 성공의 반열에 올린 리더"...토마스 에디슨, 헨리 포드 등과 어깨 나란히

  • 기사등록 2020-02-07 09: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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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의 권위에 빛나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올 7월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1939년 설립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명예의 전당 헌액(Hall of Fame Induction) △올해의 업계 리더상(Industry Leader of the Year) △자동차산업 공헌상(Distinguished Service Citation) △젊은 리더십 및 우수상(Young Leadership & Excellence Award) 부문에서 수상자를 매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모빌리티 혁신상(Mobility Innovator)을 추가했다.

 

특히 자동차산업과 모빌리티 발전에 중대한 역할과 기여를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명예의 전당 헌액’이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1967년 포드 창립자 헨리 포드(Henry Ford) △1969년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Thomas Alva Edison) △1984년 벤츠 창립자 칼 벤츠(Karl Friedrich Benz) 등이 있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 측은 “정몽구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업계의 리더”라며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등 정 회장의 수 많은 성과는 자동차산업의 전설적 인물들과 함께 할 만 하다”고 헌액 이유를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앞서 정 회장은 2001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으로부터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차는 “정 회장의 이번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으로 다시 한번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의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몽구 회장은 대한민국의 재계 대표 경영인으로 국내 경제와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끊임 없이 도전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는 “IMF 외환위기 당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극심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정 회장은 기아자동차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회생시켰다”며 “이후 글로벌 자동차업체로 육성시켜 2010년 현대·기아자동차를 세계 톱 5업체로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주요 지역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며 업계에서 유례 없는 빠른 성장을 일궜다. 또 '품질경영'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어디서든 고품질의 생산공장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는 표준공장 건설 시스템을 확립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했다.

 

정 회장은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부품업체들의 경쟁력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선순환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도 힘썼다. 이와 함께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을 생산하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국내 소재산업 도약도 이끌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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