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해 벤처투자 4조2777억 사상최대…GDP대비 세계4위

- 4차산업 분야... 전체 40% 투자

  • 기사등록 2020-01-29 16:25:24
기사수정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기업벤처부]

[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지난해 벤처 투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계획 관련 브리핑을 가졌다.


지난해 벤처투자규모는 4조2777억원으로 전년(3조4249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창업투자회사, 창업투자조합, 한국벤처투자조합의 투자를 합친 벤처투자가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도 1608개로 전년(1399개)보다 15%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투자규모도 2018년 24억4810만원에서 26억6026만원으로 2억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100억원 이상 대형 투자를 유치한 기업도 68개사로 전년(51개사) 대비 33% 증가했으며, 2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22개에 달했다.

전체 투자액 중 순수 민간펀드 투자 규모는 1조4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0.7%포인트(p) 증가했다. 민간펀드 투자비중은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4.5%를 달성했다. 지난해 개인이 벤처펀드에 출자해 간접투자한 투자액수도 5710억원으로 전년대비(2974억원) 2배 가까이 늘었다.

투자 분야는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분야가 크게 증가했다. 투자금은 1조7060억원으로 전년(1조3460억원)보다 27% 늘어난 규모다. 전체 벤처투자 대비로도 40%에 달한다. 

특히 스마트헬스케어가 61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유경제(2761억원), 인공지능(2258억원), 핀테크(1207억원) 등의 순이다.


벤처투자 비중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0.22%로 미국(0.40%), 이스라엘(0.38%), 중국(0.27%)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중기부는 올해 벤처투자규모를 4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모태펀드 예산이 1조1065억원(전부처)으로 증가하는 등 펀드결성 규모가 늘어나고, 벤처캐피탈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등을 고려한 내용이다.


중기부는 “올해 모태펀드 출자에 이어 K-유니콘 프로젝트와 엔젤투자 활성화 대책 등도 연달아 발표할 계획”이라며 “벤처투자촉진법의 하위법령도 조속히 제정해 벤처투자 생태계의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방식의 펀드를 말한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국내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중기부의 새로운 브랜드 정책으로 유니콘 후보기업군을 집중 발굴·육성한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1-29 16:25:2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