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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정치테마주와 불법 공매도 집중감시"

- 한국거래소 신년사..."비상장기업도 유동성 공급받을 수 있게 힘쓸 터"

- 내년 업무 추진 핵심 키워드, Challenge·Communication·Confidence

  • 기사등록 2020-01-02 13: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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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해 혁신금융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혁신기업이 합리적인 가치평가를 받고 적시에 원하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자본시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저성장·저금리·저물가의 3저 현상 등 과거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제환경이 이제는 글로벌 표준(뉴 노멀)이 되고 있다 “자본시장이 새로운 10년을 맞이할 우리 경제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자본시장을 이끌어갈 동력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거래소는 금융당국 및 업계와 보조를 맞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일 한국거래소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증권·파생상품업계 및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사진=한국거래소]

그는 내년 업무 추진 핵심 키워드로 도전(Challenge) △소통(Communication) △신뢰(Confidence)의 3C를 꼽았다.

 

거래소는 기업의 혁신적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 요건을 개편하는 한편 비상장기업들에게도 유동성이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정 이사장은 기업들이 성장성 및 성숙도에 따라 더 합리적 가치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며 “복잡한 코스닥시장 진입요건 체계를 기업의 미래 성장가치를 중심으로 더욱 명료하게 개편하고정부에서 추진중인 기업성장투자기구(BDC)를 통해 상장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비상장기업들에게도 충분히 제공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상품 측면에서는 투자자와의 ‘소통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리츠(Reits)·채권·고배당 주식 등에 기반한 인컴형 상장지수상품(ETP)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 “다양한 글로벌 상품 공급에도 힘쓰고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정보의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정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현행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의 품질을 개선하고 환경·사회 관련 정보 확대를 위해 관련 정보 공개방안을 새롭게 제시하며사회책임투자(SRI) 채권을 위한 전용 섹션을 마련해 관련 공시정보를 모아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자본시장의 ‘신뢰를 바로 세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이사장은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종합대응방안을 마련해 고빈도알고리즘매매(HFT) 등을 이용한 시장교란행위를 근절하겠다 “총선을 앞둔 정치 테마주와 불법 공매도 등에 대한 집중감시를 통해 투자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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