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LS그룹은 구자열 회장과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이 최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LS와 세르비아 간 사업 협력, 투자 확대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고이코비치 국회의장의 이번 방문은 한-세르비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문희상 국회의장의 세르비아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방한한 고이코비치 국회의장은 문 국회의장과 세르비아에 진출한 한국의 주요 기업인들과 접견하고 20일 출국했다.

 

(왼쪽부터)심현석 (주)LS 전무, 류비짜 므르다코비치 토도로비치 국회의원, 드라고미르 카리치 국회의원, 구자열 LS그룹 회장, 마야 고이코비치 국회의장, 이광우 (주)LS 대표, 조란 카자조비치 주한 세르비아 대사, 브라이언 김 SPSX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

이에 앞서 LS의 미국 전선회사 SPSX(슈페리어 에식스, Superior Essex)는 지난해 11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90km 거리에 위치한 즈레냐닌(Zrenjanin)시에 1850만 유로(한화 약 250억원)를 투자해 토지 4만㎡,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자동차 및 전자 부품 등에 쓰이는 구리선) 생산법인을 준공하면서 세르비아에 진출했다.

 

당시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SPSX 권선공장의 기공식과 준공식에 모두 참여해 LS의 세르비아 사업에 관심과 지원을 보냈다. 이울러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세르비아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과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이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나 LS-세르비아 간 사업 협력을 위한 접견을 가졌다. [사진=LS]

구 회장은 이번 고이코비치 국회의장 접견에서 “SPSX 권선공장은 세르비아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대통령님 이하 세르비아 정부의 적극적 지원 아래 빠른 시간 안에 안정화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LS는 세르비아에 추가적으로 투자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려 세르비아 공장을 동유럽 최고의 권선공장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고이코비치 국회의장은 “LS그룹이 세르비아에 투자해줘서 감사 드린다”며 “알렉산더르 대통령께도 감사 인사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르비아는 음악·스포츠 등의 분야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어 향후 이 분야의 우수 인재에 대한 교류 등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확대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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