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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D램 시장 소폭 반등…삼성전자 2년 만에 최고 점유율

- 지난 분기보다 4.1% 증가

- 삼성전자, 지난 4분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 지속

  • 기사등록 2019-11-19 11: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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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오중교 기자]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를 타던 글로벌 D램 시장이 소폭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액은 154억4700만달러(약 18조원)로 지난 분기에 기록한 148억4400만달러보다 4.1%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양산한 12Gb(기가비트) LPDDR5(Low Power Double Data Rate 5) D램. [사진=삼성전자]

D램 시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계속 줄어들다가 1년 만에 처음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올해 2분기부터 수요 기업의 재고가 비교적 건강한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를 피해 출하를 서두르는 기업이 생기면서 기업들이 D램 출하량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D램 매출액은 71억1900만달러로 전체의 46.1%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 2017년 2분기 점유율 46.2% 이후 최고 기록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 4분기 41.3%로 하락했지만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점유율이 28.6%로 지난 분기(28.7%)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 업체 마이크론이 점유율 19.9%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다만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D램 공급업체들은 업계 전체 ASP(평균판매단가)가 20%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울러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280억2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이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액 역시 전년비 44% 감소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D램 판매가격이 20%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도 33%로 하락했다"며 "삼성전자는 더 이상의 가격 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oj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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