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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 성공 신화 포에버21, 결국 미국 200곳 폐점…온라인으로 갈아타나

- 최대 350개 매장 폐점, 1100여명 감원하는 구조조정 계획

  • 기사등록 2019-11-01 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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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포에버21 본사 전경. [사진=포에버21]

[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미국 한인 성공 신화로 불리던 로스앤젤레스(LA)의 의류업체 포에버21(Forever 21)이 지난달 파산보호신청을 낸 데 이어 미국 내 매장 200곳을 곧 정리하기로 했다고 31일(현지시각) 미국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미국 CNN은 "포에버21이 방대한 매장 리스료 부담을 덜어내고 패스트 패션(중저가 의류) 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 발자취을 옮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포에버 21은 LA 자바시장 내 83㎡(25평, 900제곱피트) 옷가게에서 출발해 세계 57개국, 800개 매장을 거느린 거대 패션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협공 속에 고전하다 자금난에 봉착하며 지난달 파산법 11조에 따라 델라웨어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후 포에버21은 최대 350개 매장 폐점, 1100여명 감원이라는 구조조정 계획을 냈다. 이번에 폐점하는 미국내 매장 200곳이 이 계획의 일환이다. 포에버21의 미국내 매장 수는 549곳으로 정리 대상은 전체 매장의 36%에 달한다.

 

포에버 21의 글로벌 매장 면적은 1220만 제곱피트이며 연간 임대료만 4억5000만달러(5258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포에버21 본사 내부. [사진=포에버21]

반스앤드톤버그LLP의 파산전문 변호사 짐 반혼은 CNN비즈니스에 “소매유통 파산보호신청 기업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간주할 수는 없지만, 그런 이유로 포에버21이 파산에서 살아남을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포에버21은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온라인 시장 확대 등 새로운 방법을 모색 중이며, 이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갈아타는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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