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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협회, 액상형 전자담배 우려 지나쳐…”폐질환과 관련 없다”

-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액상형 전자담배 정책 비판

- "미국 사용중지 권고 청소년 접근 차단용, 국내와 다르다"

  • 기사등록 2019-10-31 17: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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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가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 논란에 대해 "우려가 지나치다"며 폐질환과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31일 전자담배협회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정부의 정책은 전자담배 사용자들을 더 피해가 큰 일반 궐련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흡연률을 높이는 정책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전자담배협회는 액상형 전자담배 제조·수입업체전문판매점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전자담배. [사진=픽사베이]

이병준 전자담배협회 회장은 보건복지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에 대해 "미국 시장과 명백히 다른 한국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는 불법 암시장 및 인터넷에서 위험 제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고 말했다.

 

전자담배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질병관리본부(CDC)와 식품의약국(FDA) THC 성분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제 권고를 한 배경은 THC가 들어간 제품과 안 들어간 제품을 외관상 구별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부연 설명했다반면 국내는 미국과 달리 THC가 유통되지 않아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면 궐련형 하이브리드 제품 또한 사용중지 권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 회장은 “식약처에서 발표했듯이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발암물질과 더불어 다량의 타르가 있다이 제품의 증기는 액상형 전자담배보다 유해한 것으로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면 당장 궐련형 하이브리드 제품 사용 중지 권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진=더밸류뉴스]

정부가 CDC의 업데이트 현황은 인용하지 않고 초기 발표만을 근거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고도 지적했다대부분의 환자가 대마 성분인 THC가 섞인 액상을 흡연해 폐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됨에도 초기 대응에 따른 사용 중단만을 권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정부가 사용중지까지 권고할 정도로 해당 사태를 심각하게 여긴다면 미국처럼 매주 업데이트 해 해당 상황을 국민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고 요구했다.

 

편의점과 면세점 등 주요 판매 업체들이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 것에 대해서도 "일반 액상은 판매하면서 가향 액상만 판매를 중단한 것은 정부 눈치를 본 코메디"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전자담배현회는 가향물질과 폐질환은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그들은 “미국 CDC FDA 발표에서 언급된 것처럼 가향 물질은 폐질환과 관련이 없다 “미국 내 가향담배 금지는 청소년 접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비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 회장은 "자체적으로 궐련과 비교하는 유해성 검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정부가 세금 확충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30만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에 대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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