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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카카오, 3000억원 규모 지분 교환

- 통신, 커머스 등 4대 분야 협력 추진

  • 기사등록 2019-10-28 13: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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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오중교 기자]

SK텔레콤과 카카오가 3000억 규모의 지분을 교환해, 대한민국 ICT(정보통신기술) 생태계 혁신에 나선다.


28일 SK텔레콤은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는 신주를 발행해 SK텔레콤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맞교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카카오 지분 2.5%를,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를 보유하게 된다.

 

SK텔레콤 유영상 사업부장(왼쪽)과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오른쪽)가 3000억 규모의 주식을 교환하고, 미래 ICT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SK텔레콤]

이와 함께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통신, 커머스, 디지털 콘텐트,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등 4대 분야에서 양사 간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파트너십 체결 배경에 대해 "최근 ICT산업의 국가·사업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국내 역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양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의 '개방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4대 분야의 협력에 관해서는 통신 분야에서 SK텔레콤 서비스 내용과 혜택에 국민 메신저로 꼽히는 카카오톡의 서비스 역량을 결합할 계획이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디지털 콘텐트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의 미디어 플랫폼과 카카오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 및 콘텐트 제작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ICT 분야에서도 중장기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지분 교환 구조.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사업부장은 "카카오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미래 ICT의 핵심이 될 5G, 모바일 플랫폼 분야의 대표 기업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ICT 산업 전반과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국내 ICT 기술과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역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ICT 대표기업인 양사가 글로벌 업체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ICT 생태계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oj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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