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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내년부터 '1000점 만점' 점수제로 바뀐다

- 내년 말까지 점수제 전환 결과를 모니터링해 추가 개선사항 마련할 것

  • 기사등록 2019-09-05 16: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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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현재 1단계~10단계로 구성돼 있는 개인 신용등급제가 내년부터 1000점 만점의 신용점수제로 전환된다.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신용점수제로의 원활한 전환(신용등급→신용점수)을 위한 ‘개인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전담팀’을 본격 출범하고 운영방안 논의를 위한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전담팀은 이를 통해 기존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마련된 ▲금융관련 법령, ▲서민금융상품, ▲공공기관 업무규정 등에 대한 개정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점수제 전환에 따른 대출 승인여부 등 예측가능성 저해, 대출 거절시 금융회사의 설명상 어려움 등을 보완하고 금융회사 자체 신용평가모형 변경 등에 신용점수를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구체화한다. 


신용점수제 전환 추진 일정. [사진=금융위원회] 

이번 신용평가제 개편 정책은 지난해 1월 발표한 개인신용평가체계 개선방안의 후속조치이다. 다만 현재 신용등급이 널리 활용되는 점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점수제 전환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월부터 자체 신용위험평가 역량이 높은 5개 시중은행에 우선적으로 신용점수제를 시범 적용한 바 있다. 이번 시범시행 기간 동안에는 고객 상담·설명 등을 위해 신용등급과 신용점수를 병행 활용한다. 내년부터는 보험과 금투, 여전 등 전 금융권으로 신용점수제 도입 확대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신용점수제가 전면 시행될 시 개인신용평가(CB)사 신용등급을 활용중인 여신승인 및 기한연장 심사, 금리결정 등의 유연화 및 세분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신용등급이 일정 이하인 경우에는 대출 거절, 기한연장시 소득정보 추가확인 등이 필요했으나 내년부터는 신용점수에 따라 유연하게 여신승인 및 기한연장 기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신용등급이 일정 이상인 경우에 대해서만 금리 할인이 적용됐다면 앞으로는 신용점수에 따라 금리할인 수준을 보다 세분화시켜 적용 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마련된 금융관련 법령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 신용등급을 사용하는 서민금융 상품 기준, 공공기관 업무 규정 등 개정에도 나선다. 이후 내년 말까지 점수제 전환 결과를 모니터링해 추가 개선사항을 마련키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추진 일정에 맞춰 내년 중 신용점수제 전환을 차질 없이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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