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2일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유관 기관·업계와 함께 하반기 농식품 수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농식품 수출 실적 증가세가 주춤한 상황을 돌파할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농업 연관산업을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수출 계획을 점검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하반기 농식품 분야 수출 촉진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올 1~7월 연간 누계 농식품 수출액은 40억4000만 달러다.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어났지만 수출 증가율은 4.0%포인트(P) 둔화했다. 인삼과 김치 수출액은 각각 6.1%, 10.9% 증가한 반면 담배와 파프리카는 수출액이 1.3%, 4.8%씩 감소했다.

최근 한국산 농식품의 최대 수입국인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농식품 수출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1~7월 대일(對日) 농식품 수출액은 8억2000만 달러로 전체 농식품 수출의 20.3%를 차지한다. 특히 파프리카와 토마토는 각각 전체 수출의 99.9%, 95.2%가 일본에 수출됐다.

농식품부와 농식품 업계는 수출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도 강화키로 했다. 농기계·비료·농약 등 농업 연관 제품에 대해서도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 확보에 나선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대외적인 수출 여건이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농업 분야의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수출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뜻을 모아 하반기 농식품 분야 수출 촉진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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