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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인수전 본격 시작…매각 공고 확정

- 애경그룹은 이미 인수 의사 밝혀

- SK, GS, 한화 등 인수 후보군 오르나

  • 기사등록 2019-07-25 09: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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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금호산업의 국내 대형항공사(FSC)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이르면 25∼26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실사를 거쳐 별다른 잡음 없이 계획대로 매각 공고가 나감에 따라 인수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향후 일정은 인수협상대상 후보군(숏 리스트)을 추리는 예비입찰, 실사,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거쳐 본계약 체결로 이어진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재계와 IB(투자은행)업계에서는 이미 인수 검토 의사를 공식화한 애경그룹 외에도 SK, GS, 한화, CJ, 신세계 등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이미 한 두차례 인수 의사를 부인했었으나, 이는 인수전 과열 시 가격 상승을 우려해 통상적으로 벌어지는 '진의 숨기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 23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준비는) 잘 뜨고 있다"며 "강남에 좋은 집은 또 나오지만 아시아나항공같은 기업은 이번에 팔리면 끝이다. 많은 기업들이 마지막 기회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나 매각은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보유한 '구주(33.47%)'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함께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한편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금호산업은 이미 '통매각이 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매각과정에서 필요성이 제기되면 분리매각도 가능하다고 여지를 남긴 상태다. '통매각'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 등을 모두 묶어 파는 방식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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