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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최성연 기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확장세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물가 오름세도 연준의 목표치 부근으로 오르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통화정책에 대해 인내심을 갖겠다는 기존의 방침도 유지했다.

 

1일(현지 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2.25~2.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물가 상승률이 2% 근방에 머물렀다는 평가를 2%보다 낮아졌다고 변경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장면. [사진=미 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정책 성명서에서 연준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물가 상승률 하락을 의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연준은 3월 FOMC 회의 이후, 미국의 경제 활동이 탄탄한 속도로 확장했다고 바라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내 전망은 긍정적”이라면서 소비지출과 기업 투자를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하락한 것은 일시적 요소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2%를 웃돌거나 밑도는 수준을 계속해서 벗어나지 못하면 연준이 직접 움직일 것이지만, 물가 상승률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의 인구 통계학적 요인과 글로벌 요소들 때문에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개의치 않는다면서 현재 통화정책은 적절하며 목표치를 밑돈 물가 상승률도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인사들은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는데, 파월 의장은 이 같은 압박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FOMC 회의를 시작한 날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가량 인하하고 양적 완화를 한다면 “미국 경제가 로켓처럼 날아갈 것”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우리는 단기적인 정치적 요인을 생각하지 않으며 그것들이 우리의 의사 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c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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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02 20: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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