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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올해 1월 경상수지가 27억7000만달러로 8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 폭은 9개월래 최저치다. 반도체 석유제품 등 수출이 둔화한 반면, 여행수지는 소폭 개선됐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7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26억4000만달러)대비 흑자 폭이 소폭 늘었으나, 전월(48억2000만달러)비로는 20억5000만달러 줄었다. 흑자규모는 지난해 4월(13억6000만달러) 이후 최저치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축소된 반면, 서비스수지와 이전소득수지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금융가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올해 1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 75억5000만달러에서 56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으로 전년 동월 44억4000만달러에서 36억1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이전소득수지 적자 역시 전년 동월 16억2000만달러에서 6억3000만달러로 줄었다.


통관기준 1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한 46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차부품(12.5%)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22.6%) 석유제품(-4.6%) 화공품(-1.3%)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동 중국 중남미 등은 감소했다.


1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45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0.1%)와 소비재(8.6%) 수입이 늘어난 반면, 자본재(9.0%) 수입은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는 36억1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44억4000만달러) 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1월 운송수지는 2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5억7000만달러) 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고, 여행수지 역시 18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22억달러) 보다 적자 폭이 작아졌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컨테이너화물 운임지수가 개선되면서 운송수지 적자가 축소됐다"며 "중국인 일본인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1월 여행 수입은 11억 달러로 전년 동월(10억4000만달러)보다 늘었다. 우리나라의 1월 출국자 수는 291만명으로 역대 1위를 기록했으나 여행지급액은 2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32억4000만달러) 보다 줄면서 적자 폭도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4억달러로 전년 동월(11억6000만달러)보다 늘었다. 이전소득수지 적자는 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16억2000만달러)보다 줄었다. 문소상 부장은 "전년 동월대비 원화가 절상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1월 기준 30억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32억7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6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58억8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0억7000만달러 늘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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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08 08: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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