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중·저신용 대출 확대와 파킹통장 금리 혜택을 각각 강화해 금융 접근성과 단기 자금 운용 수요 대응에 나섰다.
◆ 카카오뱅크, 비금융 정보로 중·저신용 대출 1.2조 공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비금융 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모형으로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에게 1조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추가 공급해 금융정보가 부족한 고객의 대출 접근성을 높였다.
카카오뱅크는 비금융 데이터로 구성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금융정보 중심 모형에서 거절된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추가 공급했다.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비금융 데이터로 구성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금융정보 중심 모형에서 거절된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추가 공급했다고 11일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2년 하반기 카카오 공동체,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금융결제원 등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스코어’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해당 모형을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해 중·저신용자와 씬파일러 고객군을 선별하고 있다. 씬파일러는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기존 신용평가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고객을 말한다.
개인사업자 대출에도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사업장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음식업 사업자와 온라인 셀러 등을 평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에 적용 중인 업종별 특화 모형을 생활밀착서비스업, 소매업, 음식점업, 온라인셀러 등 4개로 세분화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023년 대안신용평가모형 적용 이후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가운데 약 12%는 기존 모형으로 거절 대상이었지만 대안정보 기반 평가로 추가 선별된 고객에게 공급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1조 2000억원 규모다. 지난 2017년 7월 출범 이후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누적 취급액은 16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외부 금융사에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NICE평가정보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초부터 일부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에 대안신용평가모형 기반 스코어를 제공하고 있다.
외부 제공용 모형은 ‘카카오뱅크 플랫폼 스코어’다. 카카오뱅크가 대출 심사에 활용하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외부 금융사에서도 쓸 수 있도록 별도로 개발했다. 소액결제, 택시 이용, 쇼핑 등 소비 및 생활 기반 비금융 정보를 반영한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10개 이상의 금융사가 해당 모형을 대출 심사에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안신용평가모형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과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다.
◆ 케이뱅크, 플러스박스 우대금리 이벤트...최대 연 2.5%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가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고객에게 연 0.3%포인트 우대금리 쿠폰을 제공해 투자 대기자금 증가로 커진 단기 자금 운용 수요에 대응한다.
케이뱅크가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고객에게 연 0.3%포인트 우대금리 쿠폰을 제공한다. [자료=케이뱅크]
케이뱅크는 플러스박스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전했다. 최근 투자 대기자금 증가로 파킹통장 이용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전체 고객 중 플러스박스 이용 고객 비율은 지난해 5월 말보다 올해 5월 말 기준 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번 이벤트는 플러스박스에 연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 제공하는 금리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금리쿠폰 받기’를 선택해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쿠폰은 발급일로부터 7일 이내 사용해야 하며, 우대금리는 쿠폰 적용일로부터 30일간 적용된다.
쿠폰 적용 금액 구간은 이벤트 시작 전일인 6월 10일 기준 고객별 플러스박스 잔액에 따라 다르게 정해진다. 예를 들어 지난 10일 잔액이 10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인 고객은 3000만원 초과~6000만원 이하 구간에서 우대금리 혜택을 받는다. 금액 구간에 따라 최대 연 2.5% 금리가 적용된다.
플러스박스 잔액이 없거나 상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도 새로 개설하면 최대 1000만원 이하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고객별 적용 금액 구간은 우대금리 적용 후 플러스박스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플러스박스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쌓이는 케이뱅크 파킹통장이다. 금액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잔액 5000만원 이하는 연 1.7%, 5000만원 초과 금액에는 연 2.2% 금리가 적용된다. 1인당 최대 10개까지 만들 수 있어 용도별 자금 분리가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바로 이자받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알림 기능을 통해 매일 쌓이는 이자를 입금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