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이 퇴직연금형 커버드콜 ETF, 피지컬 AI 테마 채권혼합 ETF, 바이오 액티브 ETF 리브랜딩에 나섰다. 한화자산운용은 ‘PLUS 200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ETF’를 신규 상장했고, 우리자산운용은 ‘WON 삼성전자현대차채권혼합50 ETF’를 선보였다. 현대자산운용은 ‘UNICORN 코스닥바이오 액티브ETF’의 이름을 ‘UNICORN K바이오 액티브ETF’로 변경했다.
◆ 한화자산운용, ‘PLUS 200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ETF’ 상장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종호)의 ‘PLUS 200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ETF’를 신규 상장한다.
PLUS 200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ETF가 신규 상장한다. [이미지=한화자산운용]
이 상품은 코스피200에 50%, 국고채 3년물에 50%씩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위험자산 한도 제약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동시에 코스피200 콜옵션을 매도해 분배 재원을 마련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구조를 적용해 연 7% 수준 분배금을 추구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이 ETF가 퇴직연금 계좌 안에서 코스피200 비중을 높이면서도 지수 상승 일부 참여와 월 분배금 수취를 동시에 원하는 투자자 수요를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콜옵션 매도 비중은 자산의 10% 수준이다. 옵션 매도 비중이 낮을수록 코스피200 상승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코스피200 상승 시 ETF는 약 40% 수준을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세제 측면의 장점도 내세웠다. 분배 재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국내 장내 파생상품 매매차익으로 분류돼 비과세 대상이며 금융소득에도 합산되지 않는다. 반면 채권 이자와 주식 배당에 해당하는 일부 재원에는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PLUS 200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ETF는 퇴직연금 내 코스피 비중을 늘리고 싶거나 금융소득 종합과세 부담을 줄이면서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은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상품”이라며 “변동성을 낮추면서 코스피 상승 랠리에 동참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자산운용, ‘WON 삼성전자현대차채권혼합50 ETF’ 상장
우리자산운용(대표이사 최승재)이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중심으로 구성한 ‘WON 삼성전자현대차채권혼합50 ETF’를 2일 상장한다.
WON 삼성전자현대차채권혼합50 ETF가 상장한다. [이미지=우리자산운용]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25%씩 담고, 나머지 50%는 단기채로 채워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다. 우리자산운용은 글로벌 AI 패러다임이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스마트폰, 자동차, 로봇 등 실물 디바이스로 확장되는 이른바 ‘포스트 AI 사이클’에 맞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운용사 측은 삼성전자를 AI 반도체와 메모리의 핵심 공급자로서 AI 인프라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현대차를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실물 디바이스의 ‘몸통’을 맡는 기업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이후 완성차를 넘어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퇴직연금 계좌 활용성도 부각했다. 이 ETF는 혼합형 펀드로 설계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DC·IRP 계좌에서 100% 편입이 가능하다. 주식 비중은 매일 리밸런싱을 통해 50%로 유지하고, 채권은 듀레이션 0.7 수준의 단기채 위주로 구성해 금리 변동 민감도를 낮췄다. 총보수는 연 0.18%다.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 본부장은 “최근 AI 투자 흐름은 데이터센터와 GPU 중심의 인프라 단계에서 자동차와 로봇 등 실물 디바이스 구현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미래 모빌리티 및 휴머노이드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차 집중형 포트폴리오의 채권혼합형 상품을 설계했다”라고 말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이날 함께 ‘WON 중단기종합채권(A-이상) 액티브 ETF’도 상장한다. 이 상품은 신용등급 A- 이상 우량 채권 가운데 저평가 종목을 발굴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로, 총보수는 연 0.0910%다.
◆ 현대자산운용, ‘UNICORN K바이오 액티브ETF’로 명칭 변경
현대자산운용(대표이사 정욱)이 지난 5월 상장한 ‘UNICORN 코스닥바이오 액티브ETF’의 펀드명을 ‘UNICORN K바이오 액티브ETF’로 변경한다.
UNICORN 코스닥바이오 액티브ETF가 UNICORN K바이오 액티브ETF로 명칭을 변경한다. [이미지=현대자산운용]
이번 변경은 비교지수인 ‘FnGuide K-바이오 밸런스드 지수’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상품의 투자 콘셉트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조치다.
‘UNICORN K바이오 액티브ETF’는 주로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현대자산운용은 국내 바이오 산업을 신약개발, CMO·CDMO, 미용의료, 전통제약 등 4대 핵심 섹터로 구분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섹터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며 초과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펀드명 변경은 비교지수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상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K바이오 산업의 성장성을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대표 액티브 ETF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